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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건희사랑 전 회장, 가세연 대표 등 국힘 전대 적격심사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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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예비경선 후보 6명, 최고위원은 13명

한겨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및 최고위원 후보들이 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동대문구 갑을 합동 당원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 김준교·황교안·조경태·윤상현·안철수·김기현 당 대표 후보.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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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5일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등록후보자 적격 심사에서 과거 극우·강경 언행으로 문제가 됐던 강경 보수 유튜버 출마자들을 대거 탈락시켰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이날 오후 3시간가량 전당대회 후보자 적격 심사를 한 결과, 당대표 후보 중에서 강신업·김준교·윤기만 후보가 탈락해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천하람·황교안 후보 6명이 예비경선 진출자가 됐다고 밝혔다.

최고위원 후보 중에서는 김세의·류여해·신혜식·정동희·지창수 후보가 탈락해, 김병민·김용태·김재원·문병호·민병삼·박성중·이만희·이용·정미경·조수진·천강정·태영호·허은아 후보 등 13명이 예비경선을 치르게 됐다. 청년 최고위원 후보는 신청자 11명 전원이 모두 예비경선에 진출한다.

탈락자 중에는 과거 보수 강경 발언으로 문제가 됐던 유튜브 운영자들이 대거 포함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을 지낸 강신업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 ‘강신업TV’를 운영하고 있고, 김세의·신혜식 대표는 각각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와 ‘신의한수’를 운영한다. 강 변호사는 이태원 참사 추모 분위기에 대해 “추모가 아니라 난동”이라고 표현한 바 있으며, 신 후보는 지난 총선 부정선거론을 주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보수의 여전사’를 표방한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이번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며 “제2의 탄핵 음모를 막아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 선관위가 이들을 탈락시킨 건 극단적 성향의 후보들이 전당대회 흥행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선관위원인 배준영 의원은 구체적 탈락 사유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후보자들을 엄선했다”고 말했다.

당 선관위는 이날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로 당원권이 정지된 이준석 전 대표가 김용태·허은아 후보의 후원회장에 나선 것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 전 대표가 공직선거법상 선거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당원이 될 수 없는 자’로 볼 수 없다는 게 이유다.

당 선관위는 예비경선 진출자를 대상으로 오는 7일 비전발표회를 실시한 뒤 8일과 9일 양일에 걸쳐 책임당원 여론조사 예비경선을 실시한다. 본경선 진출자는 오는 10일 발표한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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