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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살아있음에 감사” ‘집사부일체’ 진선규X멤버들, 한파 특보 속 야외 취침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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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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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배우 진선규와 ‘집사부일체’ 멤버들이 한파 속 야외 캠핑에 도전했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강원도 영월에 위치한 한 오지로 멤버들을 초대한 사부 진선규가 출연했다.

절정의 한파 속 강원도 영월에 모인 멤버들은 강추위에 질색했다. 도영은 남미 투어 콘서트로 불참한 가운데 멤버들은 사부님을 만나러 갔다. 이날 사부 진선규를 보고 크게 반가워했다. 특히 은지원은 “너무 팬이다”라며 사부 진선규에게 격렬한 반응을 보였다.

진선규는 “제가 순탄하게 하지 못하면 많이 도와달라. 부족한게 많다”며 “평소에 ‘집사부일체’ 너무 좋아한다. 제가 여기 뭐라고 나왔는지. 저는 부족한게 많아서 제가 뭘 가르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에 멤버들은 “어떻게 악역 연기를 하셨는지 모르겠다”며 즉석 악역 연기를 부탁했다. 진선규는 바로 돌변해 강렬한 눈빛으로 욕을 쏟아냈고, 멤버들은 깜짝 놀라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진선규는 영월로 멤버들을 초대한 이유에 대해 “제가 요즘 자연속에서 뛰고 러닝하고 캠핑, 백패킹에 재미가 들려서 여기서 트래킹을 해보면 어떨까 했다”고 말했다. 진선규는 멤버들을 위해 장비도 직접 준비했다. 이어 그는 “제가 좋아하는 말 세 가지를 공유하고 싶었다”며 감사와 겸손, 진심 세 가지 단어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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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멤버들은 진선규의 리드 하에 20kg 무게의 가방을 짊어지고 트래킹에 나섰다. 설렘 속 출발한 멤버들은 감사보다 불편함에 짜증냈지만 이내 대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슬슬 작은 것부터 감사하기 시작했다. 트래킹이 끝난 후 진선규는 배고픈 멤버들에게 마라톤과 피크닉을 합친 ‘마라닉’을 권유했다.

러닝화로 갈아신은 멤버들은 달리기를 시작했고 운동과 거리가 먼 은지원은 이내 뒤처지기 시작했다. 진선규는 다시 돌아와 은지원을 다독이며 끝까지 완주를 이뤄냈다. 캠핑을 위해 캠핑장으로 이동한 멤버들은 이미 해가 지고 추워진 날씨에 걱정을 드러냈다.

진선규는 먼저 텐트를 치는 것을 시범보여주며 멤버들을 다독였다. 저녁 시간 진선규는 배고픈 멤버들을 위해 비화식 식량을 선보였다. 삼겹살, 캠프파이어, 바비큐를 기대한 멤버들은 실망했지만 색다른 비화식 식량의 맛에 놀라워했다.

진선규는 “제가 ‘범죄도시'로 상을 받게 되고 많은 분들이 알아보고 엘리베이터를 탄 듯 한 그때가 제 인생에서 가장 무서웠던 순간이었던 것 같다. 무언가 내가 가득차 있지 않고 보여준 건 하나 뿐인데 부담감과 무서움으로 확 다가오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어 “이제 잘 되셨으니까 노저어야죠 사람들이 다 그 얘기를 하더라. 저는 계속 이거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생각했다. 맨처음에 내가 좋아했던 것 내가 왜 좋아했는지 초심을 생각하며 지금의 것에 충실하고 연기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해 하는 게 행복한 거다. 저는 그 순간에 해야할 것에 행복해 하면 될 것 같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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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진선규는 특별한 안주를 준비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오이를 꺼내자 멤버들은 일제히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명란젓과 팩소주를 차례로 꺼냈고, 멤버들은 명란젓과 오이의 색다른 조합에 감탄했다.

진선규는 명란젓에 대해 “어릴 때가 어머니가 시장에서 사오시면 삼남매가 밥도 안 먹고 그것만 퍼먹는거다. 그때는 잘 몰랐는데 커서 대학교 들어와서 자취할 때 명란이라는 걸 사먹으려고 하니까 너무 비싼 거더라. 어렸을 때는 더 비쌌을 텐데 월급날 우리를 위해 사오신 것”이라고 과거를 회상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12년 무명생활 원동력을 묻자 그는 “그런 질문 받으면 힘들지 않았다고 얘기했다. 물론 금전적인 건 힘들었다. 씁쓸하게 울 때도 있었다. 결혼 후에 쌀이 떨어졌는데 살 돈이 없었다. 그래도 좋은 와이프가 옆에 있었다. 조금씩 도와준 친구들도 있어서 버틸 수 있었다”고 답했다.

밤이 깊어지자 멤버들은 각자 자신이 친 텐트로 들어갔다. 한파특보가 내려진 강추위 속에서 야외 취침을 하게 된 멤버들은 핫팩으로 따뜻해진 침낭 속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 무사히 야외취침에 성공한 멤버들은 “살아있음에 감사하다”며 연신 감사함을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mk3244@osen.co.kr

[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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