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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차상현 감독 "선수들 혼내 미안했다"…유서연&모마 답은? [장충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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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장충, 홍지수 기자] GS칼텍스 모마와 유서연./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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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충, 홍지수 기자]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최근 연패에 빠지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선수들에게 싫은 소리도 했다. 미안했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차 감독의 진솔한 사과에 선수들은 웃으며 화답했다.

GS칼텍스는 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4, 25-22, 25-16) 승리를 거뒀다.

모마와 강소휘, 유서연의 공격이 날카로웠다. 모마가 23득점(공격 성공률 58.82%)을 기록했고 강소휘가 13점(공격 성공률 43.48%), 유서연이 10점(공격 성공률 42.86%)을 보탰다.

경기 후 유서연은 “지난 경기를 지고 난 후 준비하면서 힘든 점이 있었다. 분위기 바꿔보려고 선수들끼리 얘기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모마는 “이겨서 기분이 좋다. 필요한 승리였다. 모두 집중한 결과다. 이대로만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듯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모마는 무릎 상태에 대해 “무릎 상태는 괜찮다. 지난 페퍼저축은행 경기에서 함께하지 못해 미안함이 컸다. 경기에 있지 못해 안타까웠다. 앞으로 잘 관리할 것이다”고 되돌아봤다. 모마는 무릎 부상으로 지난 페퍼저축은행전에 뛰지 못했다.

차상현 감독은 경기 후 “경기 전에도 말했지만 나도 몸이 안 좋은 상황이다. 스트레스도 받았다. 그런데 선수들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틀 동안 생각을 했다. 선수들에게 싫은 소리도 하며 혼을 내기도 했다. 그런데 혼만 내는 것 같아서 반성하는 시간을 보냈다. 미안했다”고 전했다.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전해들은 유서연은 “이기려는 마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우리도 준비하면서 그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모마는 “감독님은 분위기를 중요하게 여기신다. 즐겁게 해보자. 분위기 올려보자고 했다. 그래서 즐기는 방법을 찾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차 감독은 “혼내기만 한 것 같아 미안했다”고 했다. 이 점에 모마는 “우리가 못하면 또 혼내실거다”고 웃었다. 유서연도 “나도 모마와 같은 생각이다”고 웃으며 말을 보탰다.

차 감독은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이다”고 했다. 모마는 이 부분에 대해서 “감독님이 숨기려고 하시지만 보인다. 우리가 할 일을 잘 해내려고 한다. 그 감정은 전염이 된다. 느껴진다”고 했다. 유서연은 “한 팀을 이끄는 감독님이다. 많이 힘드실거다. 우리가 지면 감독님이 책임을 지기 때문에 힘드실거다”고 도리어 걱정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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