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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레알 킬러' 이강인-'맨시티 킬러' 손흥민, 동반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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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사진=RCD 마요르카 공식 SNS, 마요르카의 완벽한 에이스로 거듭난 이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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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축구의 자랑, 손흥민과 이강인이 '리그 최강팀'을 상대한다.

먼저 경기를 치르는 쪽은 이강인이다. RCD 마요르카의 이강인은 5일 오후 10시, 스페인 마요르카섬 이베로스타 에스타디오(데 손 모시 경기장)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마주한다.

이강인은 레알 마드리드에 유독 '강인'했다.

이강인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6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 전반기 레알을 상대로 첫 골을 뽑아낸 데 이어 올 시즌에는 어시스트를 만들어내며 골-도움을 모두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라리가 약체 팀인 레반테(4경기 2도움)에게 기록한 공격포인트와 동일한 수치였다.

특히 지난 2022년 9월 레알 마드리드를 만난 이강인은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팀의 주포 베닷 무리키의 헤딩골을 어시스트했다. 당시 어시스트로 그는 당시 라리가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렇다고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것도 아니었다. 이강인은 헤타페와의 9경기에서는 단 한 골을 뽑아내는 데 그치며 '강강약약'의 면모를 선보였다. 이마저도 과거 발렌시아 시절인 2019-20시즌 기록했던 득점이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위기다. 주전 풀백인 다니 카르바할과 페를랑 멘디가 모두 부상으로 낙마, 현재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낙점했던 '카마빙가' 풀백을 기용하고 있다. 이강인의 예리한 발 끝이라면,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도 꿈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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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 1월 5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후반 27분 득점한 뒤 기뻐하는 토트넘 핫스퍼의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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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는 6일 오전 1시 30분에는 중요한 순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힘들게 했던 손흥민이 홈구장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또 한번 맨시티의 앞을 가로막는다.

맨시티는 이미 지난 1월 20일 토트넘을 4-2로 완파한 바 있다. 쿨루셉스키-에메르송의 연속골로 하프타임까지 0-2로 패색이 짙던 맨시티는 후반 공격 과정에서 메시를 우승시킨 '신의 칼날' 훌리안 알바레즈를 비롯, 홀란드와 마레즈의 연속골로 대역전극을 펼쳤다.

단 열흘 지났지만 분위기는 달라졌다. 비록 경기력은 불안했지만 풀럼에게 1-0 승리를 거둔 토트넘에서는 손흥민이 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의 부활'을 예고했다.

이어 FA컵 4R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의 경기에서는 손흥민이 멀티골을 기록하며 2부리그 팀을 상대로 예열을 마쳤다. '손흥민 존'에서의 멋진 중거리슛에 더해 수비를 완벽히 속이는 퍼스트터치로 아름다운 토트넘의 공격에 방점을 찍었다.

손흥민과 맨시티의 궁합은 예전부터 좋았다.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16경기 7골(3도움)을 기록, 마주한 EPL팀 중 사우스햄턴-레스터시티에 이어 3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물론 그가 득점한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맨시티를 상대로 손흥민이 득점한 경기에서는 6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기록한 1패 또한 지난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으로, 당시 손흥민의 득점에 힘입어 토트넘은 1-0 승리(홈), 3-4 패배(원정)을 기록, 원정다득점으로 4강으로 향한 바 있다. 손흥민은 원정에서만 두 골을 득점하며 승리의 키 카드로 활약한 바 있다.

런던 라이벌의 우승은 배아프지만, 근 5년간 맨시티-리버풀이 양분했던 EPL 우승 경쟁 구도를 '손흥민'이 자신의 '손'으로 깨버릴 수 있을까? 경기는 오는 6일 오전 1시 30분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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