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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노란색 횡단보도, 우리 아이들이 건너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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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보행안전 실행계획…어린이보호구역 노란 횡단보도 도입, 보행자 우선도로 지정

한겨레

어린이보호구역.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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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면도로 중 50곳 이상은 보행자 우선도로로 지정되고 어린이 보호구역엔 노란색 횡단보도가 도입된다.

행정안전부는 5일 이런 내용의 ‘2023년 국가보행안전 및 편의증진 실행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발표한 ‘제1차 국가보행안전 및 편의증진 기본계획(2022~2026)’에 따라 수립한 첫 번째 계획이다. 행안부는 “올해 계획에선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를 중심으로 한 보행 환경 인프라 확충과 보행자 중심의 교통 문화 확산을 목표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먼저 보행자 교통사고가 빈발하는 이면도로, 교차로, 횡단보도 등을 개선한다. 연내에 이면도로 중 50곳 이상을 보행자 우선도로로 지정하고, 다중 밀집·교통사고 등의 위험도가 높은 이면도로 실태조사에 나선다. 보행자 우선도로는 차도와 보도 구분이 없는 이면도로 중 보행자 통행이 차량 통행보다 우선하도록 지정된 도로다. 교차로와 횡단보도 주변엔 새로 도입된 우회전 신호등 등의 교통 신호체계를 확충할 예정이다.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보행 약자를 위한 인프라도 정비한다. 올해 어린이 보호구역은 운전자의 일시 정지 준수율을 높이기 위한 노란색 횡단보도를 도입한다. 또 버스 대·폐차 시 저상버스 도입을 의무화하고 읍·면 지역 마을주민 보호구간을 정비한다.

앞서 정부는 ‘제1차 국가보행안전 및 편의증진 기본계획(2022~2026)’을 통해 2026년까지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를 44%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2021년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가 1018명인데, 연평균 11%씩 줄여 2026년엔 572명까지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3000곳, 보행자 교통사고 위험도로 1000곳의 시설을 정비하고, 보행자 우선도로 300곳과 보행 환경 개선지구 50곳을 새로 지정할 예정이다.

김선식 기자 k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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