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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美 대신 FC서울行 택한 황의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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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황의조(사진)가 프로축구 K리그 FC서울에 입단하며 6년 만에 국내 무대로 잠시 복귀한다. 5일 FC서울은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소속이던 황의조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K리그 성남FC에서 데뷔한 뒤 일본 감바 오사카, 프랑스 지롱댕 드 보르도 등을 거쳐 성장해온 황의조는 6시즌 만에 다시 고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지난 3시즌 동안 프랑스 리그앙에서 29골을 터뜨리며 유럽에서도 통하는 공격수가 된 만큼 그의 가세는 2022시즌 43골로 최소 득점 2위에 그쳤던 FC서울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황의조가 FC서울 유니폼을 입기까지는 복잡한 과정이 있었다. 황의조는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 소속으로 올 시즌 노팅엄의 자매 구단 격인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돼 뛰었지만 12경기에 출전해 도움 1개에 그치는 등 부진했다.

게다가 시즌당 2개 클럽에서만 공식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한 FIFA 규정 때문에 올 시즌 보르도와 올림피아코스 소속으로 모두 뛰었던 황의조는 이적을 결심하고도 유럽으로 옮길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다만 리그 일정이 다를 경우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어 유럽식 추춘제(가을부터 봄까지)가 아닌 춘추제(봄부터 가을까지) 리그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 일본 J리그 복귀 등을 두고 고민해왔다. 미국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등은 완전 이적을 염두에 두고 FC서울보다 더 좋은 급여 조건을 제시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FC서울이 지난 반년 동안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고, 그리스에 진출하기 전 역시 FC서울에서 뛴 적이 있는 동료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의 추천까지 이어지며 황의조도 최종적으로 FC서울의 손을 잡게 됐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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