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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강력 한파속 1월 연료물가 32% 폭등…'외환위기 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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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지역난방비 34%, 2005년 이후 최고
전기료 30%, 42년 만에 가장 높아
도시가스비도 36% 올라
식료품·비주류음료 물가도 상승
노컷뉴스

류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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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스·난방비 등 연료 물가가 1년 새 30% 넘게 폭등해 가정 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전기, 가스 및 기타 연료 물가 지수는 135.75로 1년 전과 비교해 31.7% 상승했다. 외완위기 당시였던 1998년 4월 38.2% 이후 25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강력 한파가 몰아치던 한겨울 각 가정에서 연료 물가 폭탄을 맞은 것이다.

지역난방비 상승률은 34.0%로 지난해 4분기와 같았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5년 이후 최고치다.

도시가스는 36.2% 올라 지난해 10~12월과 상승률이 같으며 전기료는 29.5% 상승했다. 42년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이다.

이는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을 이유로 지난해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된데 따른 현상이다.

지난달에 인상됐던 전기요금은 지난해 4·7·10월 등 3차례 올랐었다.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해 4·5·7·10월, 4번에 걸쳐 인상됐다.

앞으로도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대중교통 요금 등 필수 생계 관련 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라 가계의 체감 물가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식료품·비주류음료 등 먹거리 물가의 상승률도 2년 만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달 식료품·비주류음료 물가 상승률은 한 달 새 1.7%로 2021년 2월 2.2% 이후 가장 많이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한 상승폭도 지난달의 경우 5.8%로 전달의 5.2%보다 확대됐다.

이는 이상 한파로 채소류 등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고 가공식품 가격도 오른데 따른 것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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