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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해태 챔피언십’ 퍼펙트큐 달성자 황득희가 시그니처 포즈를 취하며 기뻐하고 있다.(프로당구협회 PB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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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PBA 무대에서 퍼펙트큐를 달성하는 선수들을 볼 때면 정말 부러웠다. 선망의 대상이었는데, 나에게도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 한번쯤 해보고 싶은 욕심이 늘 있었는데 이렇게 퍼펙트큐를 해내 정말 기쁘다"(황득희)
'3쿠션 금메달리스트' 황득희(55)가 PBA투어 8차전서 대회 첫 '퍼펙트큐'를 쐈다.
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2023' PBA 64강전서 황득희는 강민구(블루원리조트)를 상대로 3세트 1이닝서 15점을 한 큐에 달성하는 '퍼펙트큐'에 성공했다.
이로써 황득희는 이번 대회 첫 번째 '퍼펙트큐' 주인공으로 'TS샴푸 퍼펙트큐(상금1000만원)'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아울러 이번 퍼펙트큐로 황득희는 시즌 9번째이자 PBA 통산 20번째 퍼펙트큐 기록자에 이름을 올렸다.
'TS샴푸 퍼펙트큐' 상은 매 대회 가장 처음으로 세트제 경기에서 상대 점수와 이닝과 관계없이 한 큐에 세트의 모든 득점인 15점(LPBA는 11점, 마지막 세트도 포함)을 뽑아낸 첫 번째 선수에게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하는 특별상이다.
황득희의 퍼펙트큐는 직전 투어(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우승자 강민구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0으로 리드하던 3세트째 터졌다.
초구를 뒤돌리기 5쿠션을 이용해 정확한 득점에 성공한 황득희는 비껴치기 대회전, 두 차례의 넣어치기 원뱅크샷, 길게치기 등 고난이도의 기술을 앞세워 침착하게 14득점을 쌓아올렸다.
이후 마지막 뒤돌리기까지 득점으로 연결하며 15점을 뽑아내 퍼펙트큐를 완성, 동시에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하고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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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쿠션 종목의 유일한 ‘금메달리스트’ 황득희가 직전 투어(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우승자 강민구를 상대로 퍼펙트큐를 달성했다. (프로당구협회 PB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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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직후 황득희는 "10득점 이후 조금만 더 집중하면 (퍼펙트큐)기회가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뱅크샷과 비껴치기를 고민했는데, 뱅크샷을 선택했던 것이 퍼펙트큐를 완성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승부수로 통했다"고 말했다.
황득희는 국내 3쿠션 종목의 유일한 '금메달리스트'다.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캐롬 3쿠션 종목에서 국가대표로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프로당구(PBA) 투어가 출범한 이후에는 1부투어 선수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선수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최근에는 PBA 선수들의 권익을 위한 프로당구선수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애버리지 2.647의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32강에 진출한 황득희는 최명진-김대홍 승자와 5일 16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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