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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역시 어렵다" LG 신상으로 무장한 새 주전포수, 첫 불펜피칭부터 감탄[SSin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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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G 박동원(오른쪽)과 정우영이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자이언츠 컴플렉스에서 불펜피칭을 마친 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제공 | 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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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애리조나=윤세호기자] LG 새 주전포수 박동원(33)이 처음으로 동료 투수들의 공을 받았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합류할 고우석, 정우영, 김윤식이 예정보다 빠르게 불펜피칭에 임했고 이 자리에 박동원은 LG 이적 후 처음으로 이들과 호흡을 맞췄다.

박동원은 4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자이언츠 베이스볼 컴플렉스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불펜피칭에서 처음으로 포수 전용 장비를 착용했다. 검은색과 붉은색 조합의 포수 장비에서 빛이 났고 박경완 배터리 코치, 경헌호 투수코치 등 코칭스태프와 현장 스태프가 주목하는 가운데 불펜피칭이 이뤄졌다. 이날 고우석은 22개, 정우영은 20개, 그리고 김윤식은 하프피칭 형식으로 21개의 공을 던졌다. 박동원은 정우영, 고우석, 김윤식 순서로 볼을 받았다.

불펜피칭을 마친 후 박동원은 “역시 정말 잡기 어렵다. 내가 공을 놓치면 투수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그만큼 빨리 적응해서 공을 잘 잡아야 한다. 투수들이 편한하게 던질 수 있게 더 열심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정우영과 고우석의 공은 타자들이 치기 힘든 만큼 받기도 어렵다. 박동원과 함께 불펜피칭 포수로 나선 허도환 또한 박동원에게 “나는 적응하는데 한 달 걸렸다”며 혀를 내둘렀다. 둘 다 구속이 빠른 것은 물론 공의 움직임이나 각이 날카로워 안정적으로 포구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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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동원이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자이언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불펜피칭에서 투수들의 공을 받고 있다. 제공 | 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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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은 “일단 공들이 다 빠르다. 우영이는 공의 변화도 심해서 포착하는 지점을 찾기가 어려웠다. 우석이는 변화구 또한 빨라서 궤적을 읽기가 어렵다”며 “둘은 WBC에도 가니까 공을 받을 시간이 많지는 않다. 좀 걱정은 되는데 그래도 가기 전까지 최대한 자주 공을 받을 것이다. 더 부지런히 움직여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박동원은 새 시즌 정우영이 진화할 힌트도 건넸다. 그는 “우영이가 예전부터 포심을 던지고 싶었다고 하더라. 이번 불펜피칭에서 포심을 던졌는데 받으면서 굉장히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투심이랑 공의 시작점부터 궤도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 그러면서 또 빠르니까 완전히 다른 구종이다. 라이징하는 움직임도 좋아서 포심을 잘 준비하면 더 무서운 투수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고우석, 정우영, 김윤식, 그리고 김현수, 오지환, 박해민은 오는 14일 애리조나 투산으로 향한다. 14일부터는 대표팀 선수로서 LG를 떠나 대표팀 캠프에 돌입한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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