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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관광객 모시는 마카오… 홍콩 이어 ‘공짜 항공권’ 12만장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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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지난달 24일 마카오 성 바오로 성당 유적 인근에 관광객들이 가득 들어서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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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12만 장에 달하는 무료 항공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홍콩이 항공권 50만장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한 데 이어 나온 조치다.

4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마카오 여유국(관광국) 원치화 국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올해 중국 본토·대만·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12만 장의 무료 항공권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달 중하순 광저우와 선전 등을 시작으로 관광 홍보 투어에 나서고, 대만과 동남아 시장을 상대로 할인 이벤트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홍콩 당국도 지난 2일 3000억원 규모의 관광객 유치 캠페인 일환으로, 항공권 50만 장을 무료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같은 날 “아마 세계 최대의 환영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이제 홍콩을 즐기는 데 있어 고립도, 격리도, 제한도 없다”고 했다.

홍콩의 무료 항공권 배포는 다음 달 1일부터 약 6개월간 진행된다. 캐세이퍼시픽, HK익스프레스, 홍콩항공 등 홍콩 3개 항공사의 해외사무소와 여행사를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 방식은 ‘원 플러스 원’ 행사나 행운권 추첨, 게임 대회, 항공사·여행사의 해외 협력사에 제공되는 프로모션 패키지 형태 등이 거론되고 있다. 50만 장 중 4분의 3에 해당하는 약 38만 장은 아시아 지역 관광객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홍콩과 마카오의 잇단 조치는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두고 있다. 앞서 중국은 코로나 발생 이후 3년 동안 폐쇄했던 국경을 지난달 8일 재개방했다. 이어 중국 본토와 특별행정구인 홍콩·마카오 간 왕래 시 적용했던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일일 여행객 수 제한(6만 명) 등 방역 규제도 오는 6일부터 없애기로 했다.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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