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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블랙컴뱃] '프린스' 김종훈, 9년 만에 복귀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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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프린스' 김종훈(31, 모아이짐)이 9년 만에 복귀전에서 승리했다.

김종훈은 4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블랙컴뱃 5 : 칼의 노래' 밴텀급 경기에서 '리틀 섹시야마' 야마모토 세이고(27, 일본)에게 2라운드 39초 만에 파운딩 연타로 TKO승을 거뒀다.

김종훈은 프로 5승을 거둔 뒤, 훈련 중 큰 부상으로 2014년 선수 활동을 중단했다. 동생 '코리안 모아이' 김민우의 코치로 뒷바라지에 힘써 왔다.

그러나 블랙컴뱃 경기를 보고 마음이 움직여 복귀를 준비했다. 9년 만에 돌아온 블랙컴뱃 무대에서 선수 생활 재개를 선언했다.

김종훈은 케이지 러스트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결과로 잠재웠다. 1라운드 야마모토를 레슬링과 그라운드 게임으로 압박하면서 주도권을 가져왔다. 야마모토의 펀치에 코피를 흘리기도 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2라운드 김종훈이 허를 찔렀다. 야마모토가 김종훈이 레슬링으로 붙을 줄 알고 대비하다가 김종훈의 펀치 연타를 맞고 다리가 풀렸다. 이어진 김종훈의 파운딩 연타. 심판이 그대로 경기를 중단했다.

6연승 무패를 기록한 김종훈은 경기 후 오는 6월 '유짓수' 유수영과 대결에 동의했다. "1라운드에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유수영은 "주짓수는 물론이고 타격에서도 김종훈을 이기겠다"고 받아쳤다.

6연패에 빠진 야마모토는 "1라운드 잘 방어했다고 생각한다. 너무 분하고 아쉽다"며 말끝을 흐렸다.

하지만 한국인 어머니를 둔 야마모토(한국명 김성오)는 한국 팬들을 위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 "한국인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한국말로 말하고 "힘을 주신 분들이 너무 많은데 승리로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2년 전에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에 연패 중이다. 오늘 경기를 끝으로 은퇴하겠다"며 글러브를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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