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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영상] 경찰에 막힌 ‘광화문 추모’…“핼러윈 인파 모였을 땐 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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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명 영정 든 유가족, 이태원~광화문 7㎞ 행진

경찰, 차벽 세우고 경력 3천여명 투입해 광화문 차단

유가족·시민 시청 앞 분향소 설치하자 서울시 “불허”

분향소 해체요구 과정서 충돌…유가족 이송되기도



이태원 참사 100일째를 하루 앞둔 4일 유가족들이 서울광장 앞에 분향소를 새로 설치하는 과정에서 경찰·서울시청 공무원들과 충돌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4일 오후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지하철 4호선 녹사평역 옆 합동 분향소에서 대통령실이 있는 삼각지역을 지나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으로 7㎞ 가량 걷는 추모행진을 시작했다. 시민 2천여명이 159명의 희생자 영정사진을 든 유가족의 뒤를 따라 걸었다. 유가족이 함께하지 못한 희생자의 영정은 개신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등 성직자들이 대신 들었다.


서울역 등에서 중도에 시민들이 합류하면서 추모 행렬은 점점 커졌다. 이날 오후 1시께 서울시청 광장 앞에 도착한 추모 행렬이 도착했고, 유가족들과 시민대책회의가 예고 없이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을 막아 시청 앞에 분향소를 설치하려고 한다”며 서울도서관(옛 서울시청) 앞에 분향소 설치를 시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