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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캐롯에 5전 전패…조동현 모비스 감독 "흐름 싸움에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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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울산 현대모비스.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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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캐롯만 만나면 고개를 숙였다. 4라운드까지 4번 만나 모두 졌다. 4일 오후 울산에서 열린 5라운드 맞대결만큼은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현대모비스는 트랜지션을 강조했다. 장재석을 활용해 상대적으로 약한 캐롯의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두 가지 의도가 잘 맞아 떨어졌을 때 현대모비스는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 초반 11점 차로 끌려갔지만 3쿼터 들어 점수차를 9점까지 벌렸다.

하지만 더 멀리 달아나지 못했다. 이 때문에 경기는 막판 접전 양상이 됐고 캐롯에게도 기회가 생겼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전반적인 경기력에 대해 나쁘지 않았다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흐름 싸움에서 밀린 게 아쉽다고 했다.

그는 "치고 나가야 하는 흐름에서 실책, 안 좋은 슛 셀렉션 등이 나오면서 상대가 쫓아올 수 있는 빌미를 줬다. 전체적으로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는데 흐름 싸움에서 실책과 그런 장면들이 나오면서 발목이 잡혔다"고 아쉬워 했다.

리바운드 역시 패배의 빌미가 됐다. 높이가 더 강한 현대모비스는 리바운드 숫자에서 캐롯을 43-24로 압도했지만 결정적인 리바운드는 늘 캐롯의 몫이었다.

79-79 동점이던 4쿼터 막판 조한진이 공격리바운드를 따냈다. 전성현이 공격을 전개하다가 슈팅 파울을 당했고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팀에 리드를 안겼다.

캐롯은 종료 7.1초 전 이우석에서 3점을 얻어맞고 81-82로 뒤처졌다. 이후 조한진의 슛이 빗나갔을 때 승패가 갈린 듯 보였지만 디드릭 로슨이 공격리바운드를 따냈고 이를 역전 위닝샷으로 연결시켰다. 추가 자유투까지 넣어 캐롯의 84-82 승리를 견인했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아직도 손이 떨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기기 힘든 경기를 잡았다며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경기 내내 골밑을 지킨 로슨 그리고 상대의 집중 수비에 고전하다 4쿼터 결정적인 야투들을 성공한 전성현을 높게 평가했다.

반면, 조동현 감독은 "여러가지로 우리가 조금 더 부족했다. 경기를 준비하면서 상대의 뛰어들어오는 리바운드에 대한 비디오를 선수들에게 보여줬다. 숫자는 우리가 앞섰지만 효율성이 높은 리바운드는 캐롯이 더 의지를 갖고 하지 않았나, 그런 면에서 우리가 부족했다"고 아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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