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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김동연의 눈물, 10·29 참사 현장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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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페이스북 통해 "온전한 진상규명과 정의 실현돼야 한다"

공직자로서 깊은 책임감과 부끄러움 느낀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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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0·29 참사 100일을 맞아 비통함을 전했다.

김 지사는 "아침 일찍 아내와 이태원 합동분향소에 조문하고 참사가 일어났던 골목길까지 걸어갔다"고 말하며 "수원 연화장에서 뵀던 고 김의현 군 어머님도 만나고 나니 마음이 부서질 듯 고통스러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참사를 겪은 가족들의 트라우마를 치유하려면 온전한 진상규명과 정의가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슬픔과 고통으로 가득한 유가족분들의 마음은 아직 위로받지 못했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공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책임감과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유가족분들의 마음이 진심으로 위로받을 수 있는 그날까지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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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동연 지사는 10·29 참사 발생 후 그동안 공직자로서 미안하고 죄송하 참담한 심정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얘기하며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가족들과 함께 슬픔을 나누는 데 서슴지 않았다.

경기도백의 지위보다 애끊는 부모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서다.

김 지사의 사고 당일 대응 능력도 대단했다. 사고 발생 즉시 자신의 SNS를 통해 긴급하게 소식을 알렸고 소방 구급차와 응급요원들의 급파를 지시하는 등 대한민국을 일정 부분을 책임지는 경기도백으로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하는 기민함을 보인 바 있다.

사고 이후에도 수원 연화장과 성남 국군수도병원 외상센터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만나 보고 “그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지만, 귀한 아들을 갑자기 잃은 홀어머님께 기운 차리시라는 말 이외에는 어떤 말도 할 수 없다”며 유가족들과 아픔을 함께하는 자세를 보였다.

또한 김 지사는 사고 후 부상자들에게 진심 어린 손카드를 건네는 등 따듯한 마음을 전했고, 희생자와 부상자들을 위한 ‘긴급대응지원단’ 운영을 지시하고 지금도 10·29 참사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그동안 김 지사는 10·29 참사는 공공의 책임이라고 규정하고 경기도의회 시정연설을 통해 "소중한 생명이 위협받는 일이 다시는 없을 것”이라며 “민생, 기회, 안전 예산으로 도민의 삶 지키겠다”고 역설했었다.

김 지사는 "가장 중요한 일은 사고가 난 뒤 수습이 아니라 사고가 나지 않게 하는 예방"이라며 올해에도 1조원이 넘는 예산을 안전 관련 사업에 투입해 근본적으로 잘못된 점은 개선하는 등 도민 생명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주경제=(수원)강대웅 기자 dwka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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