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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윤심팔이라고 安에도 총기난사, '반윤'은 이민가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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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 페이스북 글

집권여당 전당대회 풍경에 통합 정치 촉구

"반윤 국민은 이민가거나 추방당해야 되나"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반윤 국민은 이민가야 되느냐”며 윤석열 정부의 ‘통합 정치’ 실종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데일리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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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원장은 4일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남겼다. 박 전 원장은 이른바 ‘윤심’ 감별 일변도로 흐르고 있는 집권 여당 전당대회 행태를 강하게 비판하며 윤석열 대통령에 반대자도 포용하는 정치력 발휘를 촉구했다.

박 전 원장은 “이럴때가 아니다. 국정전반 특히 민생경제 문제에 이런식은 아니다. 집권여당 대표 경선에 대통령께 국민들이 바라는 말씀”이라며 “이 나라 민주주의를 지금 이 수준까지 어떻게 도달시켰느냐”고 물었다.

박 전 원장은 “집권여당의 민주주의는 어디에 있느냐”며 “민심의 유승민, 당심의 나경원.

이제 반윤이면서 윤심팔이 한다며 총기난사 당하는 안철수, 이런식은 안된다”고 비판했다. 여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 대통령 선호와 거리가 먼 후보들이 잇따라 당내 공격을 받는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실제로 윤 대통령에 각을 세운 유승민 전 의원은 당원 투표 100% 룰 변경으로 결국 출마를 포기했고, 당 지지층 내부에서 선호도가 높았던 나경원 전 의원도 뚜렷한 이유 없이 대통령실 압박 끝에 선거 출마를 접었다. 여기에 최근 지지율 1위로 치고 올라온 안철수 의원마저 윤핵관 인사들의 잇따른 공격에 맞닥뜨린 상황이다.

박 전 원장은 “솔직히 안철수 후보가 친윤 반윤인가에 국민은 관심없다”며 “내편 네편 분열의 정치가 싫을 뿐”이라고도 지적했다.

박 전 원 장은 “이러다간 반윤 국민은 이민가야 하나? 또는 추방 당해야 하느냐”며 “대통령께서 여야 협치를, 국민통합의 정치를 하시길 국민은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야당과의 협치를 강조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날 것을 촉구했으나 취임 1년이 가까워가는 현재까지도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만남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차기 당권을 두고 윤 대통령 당무 개입 논란이 빚어지면서 여권 내부에서도 갈등이 빚어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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