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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中 왕이 美에 "비행선, 근거 없는 억측이나 허위주장 수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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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블링컨 국무장관과의 통화 내용 공개 "냉철하게 사태 풀어야"
뉴시스

[서울=뉴시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20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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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중국 외교수장인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은 중국 정찰풍선이 미국 본토 영공을 침공했다는 미국 측의 주장에 대해 "근거 없는 억측이나 허위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4일 중국 관영 영문매체 CGTN에 따르면 왕 주임은 전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왕 주임은 "예상했지 못한 상황에서 중국과 미국이 해야 할 일은 집중력을 유지하고 적시에 소통하며 오판을 피하고 이견을 관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는 왕 주임이 '냉철하고 전문적인 방식으로 사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왕 주임은 "책임감을 느끼는 국가로서 중국은 국제법을 엄격히 준수한다. 우리는 근거 없는 억측이나 허위 주장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 국방부는 중국의 정찰풍선이 동쪽으로 이동해 미국 중부 상공에 도달했다며 이 풍선이 감시용으로 사용되지 않고 있다는 중국측 주장을 배격했다.

뉴시스

[빌링스(몬태나주)=AP/뉴시스] 1일(현지시간) 미국 몬태나주 빌링스 상공에 고고도 풍선이 떠 있다. 미국은 며칠 동안 미국 영공 상공에서 발견된 것으로 의심되는 중국 정찰풍선을 추적하고 있지만 국방부는 풍선을 격추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023.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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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국무장관은 사건 발생 이후 중국 방문 일정을 전격 연기했다. 블링컨 장관은 당초 오는 5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일부 정치인과 언론이 이 문제로 중국을 비방하고 있다며 기상연구 용도로 사용한 비행선이 불가항력으로 미국 영공에 진입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성명에서 "중국은 미국의 일부 정치인들과 언론들이 이 문제를 이용해 중국을 공격하고 신용을 떨어뜨리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양국 외교라인의 임무 중 하나는 양국 관계를 적절히 관리하는 것으로 특히 일부 예기치 못한 상황에 침착하고 신중하게 대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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