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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與당권주자들, 민주당 장외투쟁에 "'제2의 조국사태' 빠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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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재명 방탄 장외투쟁" 안철수 "대선·사법불복 신호탄"

윤상현 "또다시 '이재명 무죄' 외치나…민생국회로 돌아와야"

뉴스1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을 하루 앞둔 1월31일 김기현, 안철수 의원이 나란히 보수의 텃밭 대구를 방문했다. 왼쪽은 서문시장 출정식에서 인사말 하는 김기현 의원, 오른쪽은 서구 당협 간담회에 참석한 안철수 의원. 2023.2.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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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4일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오후 장외투쟁을 벌이는 데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방탄용'이라며 "제2의 조국사태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제2의 조국' 이재명 덫에 빠진 민주당이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당직자 전원은 물론 지역별로 인원을 할당해 강제동원까지 한다고 한다"며 "민주당 정권이 저질러 놓은 부동산, 난방비 문제 등에 대해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에 명분도, 실리도 없는 '이재명 방탄 장외투쟁'이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거대의석수를 갖고도 차가운 길바닥으로 몰려가는 걸 보니 이 대표와 그의 개딸들이 다급하긴 다급한가 보다"며 "당 대표 한 사람의 개인 형사사건에 공당의 모든 인력과 자원이 총동원돼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의 거짓말이 언론에 연일 보도되고 있는데 증거·법리 공방으로 이길 수 없으니 머릿수로 수사를 막아버리겠다는 의도인가"라며 "민주당이 '제2의 조국 사태'에 빠지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장외투쟁과 국정 발목 잡기를 접는 것이 상책"이라고 했다.

안철수 의원 역시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야당 스스로 국회를 마비시키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국회를 포기하고 장외로 나갔다"며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해 대한민국을 둘로 쪼개놓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어 "이 대표 개인 비리에 민주주의 수호를 운운하는 것 자체가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민주당이 아스팔트 좌파로 극단화될수록 국민들은 민주당에 등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장외투쟁은 어떤 명분도 없다. 대대적으로 대선 불복, 사법 불복에 나서겠다는 신호탄으로 보인다"며 "다음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반드시 압승을 거둬 민주당의 대선 승복, 사법 승복을 받아내야 한다"고 했다.

윤상현 의원은 "또다시 '이재명은 무죄다', '이재명 수호'를 외치려는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물가 상승, 난방비 폭탄, 부동산·주가 하락 등 심각한 경제·민생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민주당은 방탄국회를 끝내고 민생국회로 돌아오기 바란다"며 "국회 절대 다수당으로서의 책무를 방기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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