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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로드투UFC' 결승 앞둔 코리안 파이터 3인방, 계체 완벽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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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ROAD TO UFC 결승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공식계체를 마친 뒤 서로 눈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UFC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입성까지 단 1승만 남았다.

‘ROAD TO UFC’ 결승전에 나서는 이정영(27·9승1패)과 박현성(27·7승무패), 최승국(26·6승1패)이 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계체를 통과하며 꿈의 무대를 향한 최종 준비를 마쳤다.

UFC는 오는 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스피박’ 대회에서 ROAD TO UFC 결승전을 치른다.

ROAD TO UFC는 아시아 정상급 MMA 유망주들이 참가하는 8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는 UFC와 계약한다. 플라이급, 밴텀급, 페더급, 라이트급 4개 체급에서 총 32명으로 시작해 이제 최종 결승에 출전하는 8인만 남았다.

ROAD TO UFC 결승에 출전하는 플라이급 최승국(125.5파운드)과 박현성(124.5파운드), 페더급 이정영(145파운드)은 모두 계체에 성공했다.

전 로드FC 페더급 챔피언 이정영은 페더급 결승에서 이자(26·중국)와 맞붙는다. 이정영이 8강과 4강에서 중국 파이터들을 연파하고 결승에 진출했기에 이자는 복수심을 불태우고 있다.

하지만 이정영은 신경쓰지 않는다. 빠르게 상대를 끝내고 UFC 최정상급 선수들과의 경쟁에 나설 생각이다. 그는 “진짜 경쟁해야 될 상대들은 UFC 랭킹 5위 안에 있는 선수들”이라며 “이번에도 1라운드는 넘기지 않을 것 같다”고 큰소리쳤다.

이어 “해외 무대라고 내가 다 뛰고 싶었던 게 아니었다”며 “어렸을 때부터 UFC만 바라보면서 성장했다”고 UFC 진출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플라이급 결승에서는 한국 선수들 간의 외나무 다리 결전이 펼쳐진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제자 최승국과 전 더블지FC 플라이급 챔피언 박현성이 UFC 계약을 걸고 맞붙는다. UFC 본 대회에서 열리는 최초의 한국 파이터 간 대결이다.

최초 한국인 대결에 부담이 클 수도 있지만 두 선수는 오직 승리에만 집중하고 있다.

최승국은 “상대가 누구든 어차피 싸우는 직업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싸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차분히 소감을 밝혔다. 박현성은 “최승국이랑 맞붙게 돼 마음이 많이 편하다”며 “(최승국이) 잘하든 못하든 어차피 내가 이긴다”며 호언장담했다.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1·14승4패)를 비롯한 UFC 파이터 4명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최두호는 145.5파운드(66kg)으로 계체에 통과하며 3년 2개월 만의 복귀에 나선다. 상대 카일 넬슨(31·캐나다)도 같은 체중으로 계체를 마쳤다.

최두호는 “공백기 동안 스스로를 발전시키기 위해 열심히 훈련했다”며 “3년 동안 강해졌다고 생각하기에 빨리 올라가서 싸워보고 싶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에 맞서는 상대 넬슨은 “분명히 주먹 싸움이 될 것”이라며 “최두호가 초반에 나가 떨어지는 걸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큰소리쳤다.

정다운(29·5승1무3패)과 김지연(33·9승2무6패), 박준용(31·15승5패)도 무사히 계체를 통과했다.

메인 이벤트를 장식하는 헤비급 7위 데릭 루이스(37·미국)와 12위 세르게이 스피박(28·몰도바)도 각각 265파운드(120.2kg), 255.5파운드(115.9kg)로 계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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