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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생애 첫 2억 넘고 반등 다짐… 정은원이 심신을 다잡은 이유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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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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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내야수 정은원(23)은 이제팀의 미래가 아닌 어엿한 현재다.

2018년 2차 3라운드로 입단해 올해 6년차 시즌을 맞는 정은원은 2년차인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팀의 주전 2루수였다. 부상으로 79경기 출장에 그친 2020년을 제외하면 모두 규정타석을 채웠고 2021년에는 2루수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KBO리그 2000년생 활약의 시작점이기도 한 정은원은 지난해 140경기 8홈런 67득점 49타점 타율 0.274출루율 0.377 장타율 0.368을 기록했다. 팀은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고 정은원의 스탯은 2021년보다 조금씩 떨어졌다. 그에게는 마음을 다스릴 시간이 필요했다.

2021년부터 2년간 수비 호흡을 맞춘 조성환 수비코치가 시즌을 마치고 두산 베어스로 떠난 것도 정은원을 아쉽게 했다.

정은원은 조 코치가 떠날 당시 "돌이켜 생각해보면 우리 팀 전체적으로 내야수들 실책수도 많았고 그 중심에 내가 있었다. 코치님이 떠나신다고 했을 때 조금 많이 죄송했다. 코치님도 자신의 선택이셨겠지만 같이 2년 동안 했던 코치님에게 죄책감이 들었다"고 아쉬워했다.

그래서 정은원의 2022년 겨울은 몸과 마음을 다시 다잡는 데 집중됐다. 지난달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만난 정은원은 "계속 꾸준히 훈련했다. 몸과 마음을 다잡으면서 훈련했다. 정신적인 부분을 다잡았다"고 말했다.

정은원의 반등을 위해 한화는 '당근'을 내놨다. 한화는 정은원과 지난 시즌 연봉(1억9080만 원)에서 2720만 원(14.3%) 인상된 2억1800만 원에 2023년 계약을 체결했다. 비FA 선수 중 팀내 연봉 2위고 야수 중에서는 1위가 됐다.

정은원은 "생각보다 많이 잘 받아서 감사하다"고 연봉 계약 소감을 밝히면서도 "연봉 때문이 아니더라도 매년 팀을 위해 책임감을 느낀다. 잘 생각하면서 준비했다"고 올 시즌 각오를 밝혔다.

정은원과 2018~2019년 선후배 생활을 함께 했던 '디테일 전문' 최윤석 전 내야수가 올해부터 1군 수비코치를 맡는 것은 정은원의 수비 능력을 다시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은원은 특히 올해 유격수 하주석이 7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만큼 오선진, 박정현 등 유격수 후보들과 돌아가며 키스톤 콤비를 맡아야 하기에 어깨가 무겁다.

마지막으로 정은원은 "캠프에서 특별히 생각한 것보다는 그동안 준비 잘 해온 만큼 그대로 훈련을 이어가고 싶다. 새로 온 채은성 선배와 같이 훈련하면 많이 보고 배우려고 한다. 배울 점이 많은 선배"라며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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