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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열쇠 두고 내렸다가…“중학생들이 제 차를 훔쳐 박살냈습니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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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안 신용카드로 음료수도 사 마셔


매일경제

[사진 출처 = 유튜브 ‘한문철TV’


열쇠를 차 안에 두고 내렸다가 반파된 차를 돌려받은 피해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중학생 정도의 여러 명이 제 차를 훔쳐 달아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차를 도난당한 피해자 A씨는 제보를 통해 “1월 20일 오전 8시께 경찰로부터 ‘차량이 없어지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게 됐다”며 뒤늦게 차량 절도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께 도난당한 차량을 확인한 뒤 충격에 빠졌다. 차 곳곳이 운행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파손돼 있었던 것.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그의 차량 앞 유리는 산산조각이 나 있고 뒷유리는 완전히 깨졌다.

또 놀이공원 내 펜스를 들이받아 앞 범퍼가 들리고 전조등도 모두 깨진 상태였다. 차량 뒷좌석에는 깨진 유리 조각이 흩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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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유튜브 ‘한문철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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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을 도난당하기 전 A씨는 지인의 아파트에 방문했다. 그는 아파트 입구 바로 앞 지상주차장에 차를 댔는데, 문제는 차량 예비 키를 뒷좌석에 두고 문을 잠그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후 중학생 정도의 아이들 여러 명이 A씨의 차량을 훔쳤고 차량은 아파트에서 약 4㎞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차량 안에는 A씨의 신용카드도 있었다. 가해자로 추정되는 중학생 여러 명은 이 카드를 이용해 음료수도 사 마셨다고 전해진다.

A씨는 “차량 가액은 900만원 정도로, 자차 보험으로 전손 처리하고 있다”면서 “구상권 청구 시 900만원만 받게 되는지, 가해자들로부터 어떠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내 차 관리를 내가 소홀히 해서 사고 난 경우는 피해자에게도 책임이 있고, 우리 보험사에서 다 물어줘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내 차가 종합보험에 가입되지 않고 책임보험만 가입된 상태에서 사고 냈다면 훔친 가해자와 차 주인이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차 열쇠 관리 잘하고 꼭 문 잠긴 것을 확인하라”며 “문 잠기는 소리 들었어도 손잡이 잡아당겨서 확인하는 게 확실하다”고 당부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남의 일이지만 너무 화가 나네”, “가해자가 어리다고 봐 주면 안 된다”, “아주 잠깐 주정차할 때에도 무조건 잠그고 다녀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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