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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정훈희 "♥김태화, 이혼할까 묻더라...현재 분거 부부" (금쪽상담소)[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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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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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정훈희가 남편 김태화와의 결혼 생활에 대해 밝혔다.

3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가요계 전설의 디바 정훈희가 출연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정훈희는 남편 김태화에 대한 첫인상으로 "어머, 미친놈. 저래야 노래가 나오나? 싶었다.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 어디로 튈지 모르는 남자였다. 그 매력에 빠졌다"고 고백했다.

정훈희는 "남편 김태화와 44년 째 살고 있는데, 각방을 쓰다가 별거를 하고 있다. 주말에는 라이브 카페에서 듀엣 무대를 하고, 방송 활동도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옛날에는 사회 분위기가 엄격했다. 김태화와 혼전 동거, 혼전 임신을 하고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혼인 신고만 했다. '자니윤쇼'에서 동거를 고백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석훈은 "동거를 시작한 계기가 있냐"고 물었다. 정훈희는 "데이트해야 하는데 갈 데가 없었다. 친구 집에 빈방을 얻어 아지트로 만들었다. 집에 가기 싫을 때 '여기에서 자자'고 하며 시작됐다"고 대답했다.

정훈희는 "큰아이 낳았을 때도 '미혼모 정훈희가 아들을 낳았다'고 대문짝만 하게 신문에 실렸다. 여가수에게 치명적인 보도였지만 무슨 자신감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가수가 노래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노래는 자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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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희와 김태화는 현재 따로 살고 있다고. 정훈희는 "저녁이 되면 서로 다른 생활을 해서 각방을 쓰게 됐다. 그러다 부산으로 가면서 자연스럽게 별거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선생님에게 결혼은 어떤 의미냐"고 물었다. 정훈희는 "사랑하니까 함께하는 것. 출산 후에는 아이를 함께 키우는 친구, 중년의 부부는 동지, 노년의 부부는 전쟁터에서의 전우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오은영은 "현재 두 사람의 결혼 상태는 별거라고 할 수 없다. 사회 통념상 별거는 이혼 직전에 따로 살거나 부부 관계 악화로 떨어져 사는 상태로 본다. 지금 상태는 분거 부부라고 표현해야 한다"고 정정했다.

정훈희는 "갱년기 우울증 때문에 갈등이 오기도 했다. 50대 중반에 갱년기가 심하게 왔는데 다 싫더라. 부모도 남편도 자식도 친구도 다 싫었다. 내가 나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있는 대로 신경이 곤두섰다. 어느 날 김태화가 '우리 이혼할까? 내가 그렇게 보기 싫어?' 묻더라. 그때 머리를 뻥 때리더라. 그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정훈희에 대해 "정서적 개방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서적 개방성이란, 낯선 사람을 만났을 때 자신의 내면을 공유하려는 특성이다.

오은영은 "부부에게 정서적 개방성이 중요한 이유는 각자의 감정을 잘 주고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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