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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中정찰풍선 일파만파··· 블링컨 美국무 방중 전격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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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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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중국 정찰풍선으로 보이는 물체가 미국 본토를 침범해 비행한 문제로 방중 일정을 전격 연기했다.

3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언론들은 정부 소식통 등을 인용해 당초 5~6일께 예정됐던 블링컨 장관의 중국 방문 일정이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미중 대면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해 계획된 미 국무장관의 방중 일정이 예상치 못한 문제로 차질이 생긴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ABC 방송에 "블링컨 장관은 풍선 문제로 방문을 취소하면서 상황이 과하게 가는 것을 원치 않았으며 (동시에 현시점 방문으로) 풍선 문제가 중국 관리와의 논의를 지배하길 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무부의 또 다른 관계자도 CNN에 “현 상황에서 지금 베이징을 방문하는 것이 건설적이지 않다는 것이 분명한 평가”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전날 자국 본토 상공의 고고도 정찰기구(surveillance balloon)를 탐지해 추적 중이며 이 정찰기구가 중국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은 이날 "그 비행정은 중국에서 간 것으로 민간용이며, 기상 등 과학연구에 사용되는 것"이라면서 유감을 표명했다. 미 고위 당국자는 이같은 중국의 유감표명을 받아들이면서도 “우리 주권과 국제법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워싱턴=윤홍우 특파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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