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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이재명 “진정한 동지라면 문자폭탄 자제를…원팀으로 뭉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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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분열, ‘검사독재’ 세력이 바라는 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일 강성 지지층을 향해 “저와 함께하는 동지라면 문자 폭탄 같은 내부를 향한 공격은 중단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 의총에서 이재명 지지자의 이름으로 비난 문자 폭탄을 받으신 분들의 말씀이 있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세계일보

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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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우리 안의 차이가 아무리 커도 우리가 싸워 이겨야 할 상대와의 차이만큼 크지는 않다. 비난과 다툼으로 우리 안의 갈등과 균열이 격화되는 것은 자해행위”라며 “갈등과 분열은 우리가 맞서 싸워야 할 ‘검사독재’ 세력이 가장 바라는 일”이라고 했다.

윤석열정부 출범 후 첫 대규모 장외투쟁을 하루 앞둔 이날 비이재명계에 대한 비난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며 단일대오를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표는 “이재명의 진정한 동지라면 내부를 향한 비난과 공격은 오히려 말려주셔야 한다”며 “이재명의 이름을 걸고 또는 이재명의 곁에서, 갈등과 분열의 씨를 뿌리거나 이재명을 해치는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지지자의 이름으로 공격받고 상처받으신 의원님들께는 사과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작은 차이를 넘어 총구는 바깥으로 돌리고 더 큰 원팀으로 똘똘 뭉치자”며 “민주당이 단단한 콘크리트가 되어 국민의 삶을 지키고 무도한 정권의 퇴행적 폭주를 막아내자”고 강조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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