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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따져보니] 남산 혼잡통행료 폐지 논란…"구시대적" vs "정체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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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도심과 한강 이남을 잇는 남산 터널을 지날 때마다 2000원씩 혼잡 통행료를 냅니다. 그런데 이렇게 돈을 받는 것이 도심 혼잡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지는 사실 의문입니다. 그래서 폐지하자는 주장이 만만치 않습니다. 어느 쪽의 주장이 맞는지 따져 보겠습니다. 홍혜영 기자, 남산 터널 혼잡 통행료가 생긴 지 꽤 됐지요?

[기자]
네, 27년 전인 1996년부터입니다. 당시 교통체증이 너무 심해서, 서울시가 평일 오전 7시부터 저녁 9시 사이 남산 1, 3호 터널을 오가는 차량에 2000원씩 징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뒤로 통행료를 없애자는 주장이 나오긴 했지만 구체화한 적은 없었는데요,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들이 조례안을 발의하면서 폐지 논란에 불이 붙었습니다. 초기에 비해 교통량이 줄어드는 효과가 거의 없고, 다른 지역과 형평성도 어긋난다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