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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9살 때부터 日 국가대표가 꿈…ML 14홈런→WBC 日 합류 빅리거에 뜨거운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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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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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언젠가 나의 모국인 일본 국가대표로 뛰고 싶다"던 일본계 소년의 꿈은 현실이 됐다.

일본이 발표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명단에는 일본계 선수 1명의 이름도 포함돼 있다. 바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외야수 라스 눗바(26)가 그 주인공. 네덜란드계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눗바는 일본계 메이저리거가 일본 대표팀에 뛰는 첫 번째 사례로 남았다. 마침 눗바의 세인트루이스 팀 동료인 한국계 내야수 토미 에드먼(28)도 한국 대표팀에 뽑히면서 두 선수의 맞대결도 관심을 끌고 있다.

눗바는 2021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 58경기에 나와 타율 .239 5홈런 15타점을 남겼고 지난 해에는 108경기에 출장해 타율 .228 14홈런 40타점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우투좌타 외야수로 외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일본 팬들은 벌써부터 눗바의 합류에 큰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눗바가 어린 시절 "일본 국가대표로 뛰고 싶다"고 말했던 영상이 공개되면서 반응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미국 '발리스포츠'가 3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는 "나는 일본 사람이다. 언젠가 나의 모국인 일본 국가대표로 뛰고 싶다"는 '9살 소년' 눗바의 인터뷰 장면이 담겨 있다.

이를 본 일본 팬들은 눗바에게 열성적인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날 일본 매체 '디 앤서'는 "눗바의 9살 시절 영상이 미국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일본 팬들은 '꿈은 이루어진다', '응원하지 않을 수 없다' 등 감격스러운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눗바가 9살 소년이던 시절은 일본이 제 1회 WBC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듬해인 2007년이었다. 그리고 16년이 지난 지금, 눗바는 자신의 소원대로 일본 국가대표의 꿈을 이뤘다.

일본은 눗바와 함께 메이저리거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도 합류하면서 빅리그 외야진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눗바는 지난 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홈런 14개를 터뜨렸던 만만찮은 펀치력을 갖고 있어 일본과 함께 1라운드 B조에 속한 한국에서도 철저히 경계해야 할 선수로 꼽힌다.

한편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중국, 호주, 체코 등이 편성된 2023 WBC 1라운드 B조 경기는 다음달 9일부터 13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풀리그로 진행되며 조 1~2위가 2라운드로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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