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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네이버, 상반기 새 검색 경험 ‘서치GPT’ 공개 [AI 챗봇 신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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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도 ‘AI시장 진출’ 박차

한국어 데이터, 챗GPT의 6500배 학습

“세계 정상급 기술로 검색 트렌드 대응”

카카오 등 초거대 AI기술 개발 구슬땀

한국도 대화형 메신저(챗봇)를 비롯한 초거대 인공지능(AI)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 개발과 서비스 접목 등을 통한 생태계 확장을 모색 중이다.

네이버는 3일 올해 상반기 새로운 검색 경험 ‘서치GPT’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밝혔다.

세계일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분당 사옥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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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네이버는 한국어로는 고품질 검색 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거대 AI 모델로는 세계 정상급 기술”이라며 “최근 많이 주목받는 생성 AI와 같은 검색 트렌드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서치GPT를 검색 결과에 직접 적용하기보다는 베타 서비스(가오픈·사전 출시) 형식 등 별도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다양한 자사 서비스에 접목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한국어 데이터의 경우에는 챗GPT의 기반 모델인 ‘GPT-3’보다 6500배 많이 학습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카카오는 연구조직 카카오브레인을 중심으로 초거대 AI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2021년 GPT-3를 기반으로 한 한국어 특화 AI 언어모델 ‘KoGPT’를 공개했고, 최근에는 자체 개발한 AI 이미지 생성 모델을 바탕으로 AI 화가 ‘칼로’를 선보이기도 했다.

SK텔레콤도 GPT-3를 기반으로 개발한 AI 서비스 ‘에이닷’을 지난해 5월 발표한 데 이어 에이닷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추천 채널을 제공하는 ‘에이닷티비(A.tv)’, AI가 알아서 사진을 편집해주는 ‘에이닷포토(A.photo)’ 등을 출시했다.

LG는 그룹 차원에서 초거대 AI 연구에 공을 들이고 있다. LG AI연구원은 2021년 12월 정교한 의사소통 능력과 함께 언어와 이미지 간 변환이 자유로운 ‘엑사원’을 공개한 바 있다.

정부도 역할을 고민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은 올해 2805억원을 투입해 8대 분야 학습용 데이터 구축·개방 및 초거대 AI 모델·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개발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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