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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진짜 문제였던 '문제적 남자'…퀴즈 무단 도용 벌금형 "물의 빚어 죄송"[공식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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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tvN 예능 프로그램 '문제적 남자'가 퀴즈 책을 무단 도용했다가 벌금형을 받았다.

tvN은 "'문제적 남자' 제작진이 작가의 허락 없이 퀴즈 문제를 사용해 물의를 빚은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3일 밝혔다.

2016년 '문제적 남자' 제작진은 작가 김모 씨가 출판한 퀴즈 책 내용 중 7문제를 총 3회에 걸쳐 도용했다.

'문제적 남자'는 2016년 7월 총 세 차례에 걸쳐 7개 퀴즈를 내면서 작가 김모 씨가 출판한 퀴즈 책 내용을 베꼈다. 제작진은 김씨에게 '퀴즈 출제 위원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거절당하자 책 내용을 무단 도용했다. 이 일로 김씨의 퀴즈는 방송에 그대로 노출됐고, 책은 절판됐다.

tvN은 "2021년 5월 작가가 문제를 제기한 뒤 즉시 해당회차 방송분의 VOD 삭제 등 조치를 취했으며 합의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향후 제작 과정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저작권 보호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tvN은 당초 한 문제당 10만 원을 보상하겠다는 협상안을 내놨고, 김씨는 이를 거절했다. 이후 tvN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자 김씨는 '문제적 남자' 제작진을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지난 1월 벌금형의 약식 기소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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