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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당대표부터 청년최고까지…친이준석계 줄줄이 전대 출마선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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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간신배 발붙이지 못하게"…허은아 "구시대 유물과 결별"

'현역' 하태경-김웅, 출마선언 동행…이준석, SNS로 지원 나서

뉴스1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왼쪽)과 허은아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각각 3·8 전당대회 당대표,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3.2.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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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균진 박종홍 노선웅 기자 =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허은아 의원, 이기인 경기도의원이 국민의힘 3·8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이준석 전 대표도 출마선언과 동시에 SNS를 통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또 출마선언 현장에는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인사들도 함께 참석하면서 사실상 '원팀'임을 강조했다.

천 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로 퇴행하는, 뒷걸음질 치는 국민의힘을 다시 앞으로, 미래로 이끄는 당 대표가 되겠다"라며 출마를 선언했다.

국회 기자회견장은 현역 의원과 국회사무처, 원내 정당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데 원외인 천 위원장은 하태경 의원의 예약으로 회견장 사용이 가능했다. 하 의원은 천 위원장에 대해 "우리 당이 발굴한 최고의 인재, 최고의 유망주"라고 강조했다.

천 위원장은 "지금 주류, 친윤, 윤핵관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앞장서서 정부와 여당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박살내고 있다는 점"이라며 "대통령에게 해를 끼치고, 대통령을 작게 만들고 있다. 결국 당과 대한민국 정치를 망치는 간신배들은 더 이상 국민의힘에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출마선언 이후 기자들과 만나 "컷오프 통과를 확신한다"며 "이 전 대표와 공감대가 많은 게 사실이지만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천하람이라는 정치인의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준석 대표 체제 하에서 수석대변인을 역임한 허은아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핵관의 집단적인 폭주에 맞서 유일하게 소신의 목소리를 낸 최고위원 후보"라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공개적으로 지지를 선언한 김웅 의원과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김용태 전 최고위원이 함께 했다. 두 사람 모두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인사다.

허 의원은 "민주주의와 자유를 지켜내기 위해 권력 앞에 줄 세우기, 좌표찍기와 조리돌림, 힘에 의한 핍박 같은 구시대적 유물과 결단코 결별해야 한다. 다양한 목소리가 생동하며 더 큰 국민의힘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출마선언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비윤이 아닌 비윤핵관"이라며 "지금은 윤심을 말할 때가 아니라 당심과 민심을 말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글로리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주인공을 보면서 일체화되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며 "그걸 바꾸기 위해 최고위원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이기인 도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능과 위선 가득한 민주당을 심판하고 다가올 재앙인 이재명 당선을 막아야 한다는 목표 아래 우리는 하나였다. 그런데 지금은 해묵은 계파 갈등이 주연배우만 바뀐 채 반복되고 있다"며 "이재명의 민주당에 당당히 맞서겠다. 보수정부의 성공을 막는 당내 혐오와도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그는 천 위원장에 대해 "이석연 변호사님이 천하람 후보 후원회장을 맡아주셨다"라며 "절대 야합하지 말 것, 주류에 굴복하지 말 것, 득표수에 연연해서 비겁한 주장을 하지 말 것, 후배의 도전에 응원을 보내면서 이런 조건을 강조하시는 후원회장은 처음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허 의원에 대해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대통령선거, 지방선거에서 매번 다른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냈다"라며 "그 모든 과정에 제가 함께했다"고 강조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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