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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1단식 권순우 vs 베리스…벨기에와 데이비스컵 대진 추첨 완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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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일 올림픽공원서 데이비스컵 예선 진행

권순우 "국내 팬들에게 빨리 내 경기를 보여주고파"

뉴스1

대한민국 권순우와 벨기에 다비드 고팽이 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 테니스장에서 열린 2023 데이비스컵 예선 대진추첨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2.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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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 권순우(61위·당진시청)가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첫날 1단식에서 벨기에의 지주 베리스(115위)와 맞붙는다.

박승규 감독(KDB산업은행)이 이끄는 한국 테니스 대표팀은 오는 4일과 5일 서울 올림픽공원 실내코트에서 벨기에와 2023 데이비스컵 예선을 펼친다.

이 경기에서 이긴 팀은 세계 16강에 해당하는 최종 본선에 진출하고 패하면 월드그룹 예선 1로 내려간다.

지난해 15년 만에 최종 본선에 올랐던 한국 테니스는 사상 첫 2년 연속 16강 진출을 노린다.

한국 대표팀은 권순우를 필두로 홍성찬(237위·세종시청), 송민규(복식 147위·KDB산업은행), 남지성(복식 152위·세종시청)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데이비스컵과 같은 멤버로 다시 한번 본선 진출을 겨냥한다.

상대는 만만치 않다. 벨기에는 1904년, 2015년, 2017년 총 3회 데이비스컵 준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에이스 다비드 고팽(41위)을 필두로 베리스, 요리스 드 루레(211위), 산더 질레(복식 55위), 요란 블리겐(복식 53위)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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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균 대한테니스협회장(오른쪽)이 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 테니스장에서 열린 2023 데이비스컵 예선 대진추첨식에서 추첨을 하고 있다. 2023.2.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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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경기 대진 추첨 결과 4일 1단식에서는 권순우와 베리스가 격돌한다. 2단식은 홍성찬과 고팽의 대결로 펼쳐진다.

5일 열리는 복식에서는 송민규-남지성 조가 벨기에의 요란 블리겐(53위)-산더 질레(55위) 조를 상대한다.

3단식에서는 권순우와 고팽이 맞붙고, 마지막 4단식은 홍성찬과 베리스의 경기가 펼쳐진다.

박승규 한국팀 감독은 대진이 확정된 뒤 "먼저 권순우가 성공해서 분위기를 잡아주면 뒤에 선수들이 부담 없이 편안히 할 것 같다"며 "홈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승리하기 위해서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요한 벤허크 벨기에 감독은 "한 주 내내 열심히 훈련했다. 기대했던대로 한국팀과 재미있게 경기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에이스 권순우는 이날 대진 결과에 대해 "1, 2단식 순서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오히려 1단식에서 빨리 국내 팬들에게 내 경기를 보여줄 수 있어 잘 됐다고 생각한다"며 "상대가 누구라도 방심하면 안 된다.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고 다짐했다.

권순우가 3단식에서 겨룰 고팽은 2017년 랭킹 7위까지 오른 선수로 통산 6개의 ATP 투어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권순우와 고팽의 대결이 사실상 양팀의 에이스 대결로 평가된다.

권순우는 "고팽과 경기한 적은 없지만 함께 훈련도 많이 했다. 나와 스타일이 비슷해서 플레이를 많이 본 선수"라며 "부담과 긴장보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빨리 경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고팽은 권순우와의 대결에 대해 "일단은 첫 경기에 집중하겠다"며 "권순우와 대결은 첫 경기 이후 생각해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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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데이비스컵 최종본선진출전 한국과 벨기에의 경기에 출전하는 양팀 선수들이 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 테니스장에서 열린 대진 추첨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2.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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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복식조는 100위 가량 랭킹이 높은 상대와 겨루야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이변을 연출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송민규는 "우리가 준비했던 것을 코트장에서 잘 보여준다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것이 테니스"라며 "이변은 특히 데이비스컵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보겠다"고 말했다.

남지성은 "데이비스컵은 복식에서 승부가 많이 갈리기에 더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며 "더 자신있게 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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