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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난방비 폭탄’ 영향?…윤 대통령 지지율 34%, 2주 전보다 2%P↓[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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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평가 1위 ‘경제·민생·물가’

2주 전보다 9%포인트 상승

경향신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디지털 기술혁신 기업인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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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3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긍정 평가 비율)이 34%로 2주 전 조사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부정 평가는 56%였다. 부정 평가 이유 1위는 ‘경제·민생·물가’(15%)였고, 2주 전 같은 조사에 비해 9%포인트 상승했다. 가스요금 폭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에게 물었는데 윤 대통령 직무에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34%였다. 2주 전 조사(36%)보다 2%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부정 평가는 56%로 2주 전(55%)보다 1%포인트 올랐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해 취임 초 50%대였지만 지난해 8월초와 9월말 두 차례 24%까지 떨어졌다가 회복해 지난해 12월 이후 30%대 중반에 머물고 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3%)와 ‘공정·정의·원칙’(8%)이 가장 높았고,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15%)와 ‘외교’(14%)를 꼽은 이가 많았다. ‘난방비 폭탄’ 이슈가 불거진 후 실시된 조사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서 물가 인상 등 경제 관련 언급이 늘었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4%, 지지하는 정당 없음 26%, 정의당 5%다. 2주 전 조사에서 국민의힘 37%, 민주당 32%로 벌어졌던 격차가 다시 1%포인트로 줄었다.

정당 호감도 조사에선 국민의힘에 ‘호감이 간다’는 응답이 33%,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이 58%였다. 국민의힘 호감도는 지난해 11월 28%에서 5%포인트 올랐다. 국민의힘 호감도는 40대 이하에서 20%대에 머물렀는데 60대 이상에서 50% 내외로 높았다. 지난해 11월 대비 50·60대에서 상승 폭이 컸다.

민주당은 ‘호감이 간다’가 33%, ‘호감이 가지 않는다’가 57%였다. 호감도는 지난해 11월에서 변하지 않았다. 민주당 호감도는 40대에서 45%로 가장 높고 30대와 50대에서 30%대, 그 외 연령대에선 20%대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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