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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특별지명→트레이드→FA 보상선수, 체중이 화두…아무도 그의 몸무게를 모른다 [오!쎈 스코츠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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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LG로 이적한 윤호솔(왼쪽)과 김유영. /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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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 한용섭 기자] 문제) KBO 프로필에서 99kg으로 표기돼 있는 윤호솔 선수의 실제 몸무게는 얼마일까요?

(1) 99kg (2) 110kg (3) 120kg (4) 130kg (5) 측정 불가

LG 트윈스는 지난 겨울 FA 채은성을 한화로 떠나보냈다. 한화는 채은성과 6년 90억원의 FA 계약을 했다. LG는 떠나간 4번타자의 보상선수로 불펜 투수 윤호솔을 데려왔다.

윤호솔은 2013년 9구단 NC의 신생팀 우선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사실상 당시 전체 1순위였다. 계약금 6억 원을 받은 유망주. 그러나 입단 2014년 단 2경기만 등판하고 부상과 수술로 오랜 시간을 보냈고, 이후 한화로 트레이드됐다.

윤호솔은 한화에서 2021년과 2022년 각각 50경기 이상 등판하며 8홀드와 7홀드를 기록, 불펜에서 괜찮은 성적을 기록했다. 빠른 볼을 지닌 불펜 투수로 자리잡고 있다. 그런데 다시 보상선수로 LG로 이적했다.

2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베이스볼 콤플렉스. 윤호솔은 새로운 팀 동료들과 워밍업, 캐치볼을 하고서 캠프 첫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 후 윤호솔은 “캠프 첫 날인데 재미있게 운동하고 왔다. 분위기를 재미있게 하는 것 같아서, 적응하는데 도움이 될 거 같다. 워밍업, 캐치볼, 수비 훈련 할 때 애들이나 형들이나 서로 잘한다 얘기하고 즐겁게 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는 낯설은 점도 있다. 윤호솔은 "좀 어색하다. NC에서 같이 있었던 (김)진성이 형, 고교 2년 선배 우찬이 형, (함)덕주는 예전부터 친했고, (배)재준이, (김)유영이는 동갑이다. 손호영도 동기다”라고 친분이 있는 LG 선수들을 줄줄이 언급했다.

오프 시즌 나란히 보상 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은 김유영과 붙어 다니고 있다. 그는 “캐치볼을 김유영과 함께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화에서 보상선수로 지명됐을 때, 무척 놀랐다고 한다. 윤호솔은 “무척 놀랐다. 한 번쯤 생각은 해봤는데, 혹시 내가 갈 수 있을까. 에이 내가 가겠어 라는 생각이었다”며 “지명되는 날, 외출 준비하는데 운영팀장의 전화를 받았다. 느낌이 쎄하더라. 팀장님 목소리가 안 좋으시더라. LG로 가게 됐다는 얘기를 듣고, 놀라기도 하고 당황스러웠다. 전혀 생각을 못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LG로 이적 후 체중 관리가 최대 관심이 됐다. 윤호솔은 “유니폼 치수를 한화 때 사이즈와 똑같이 신청해서 입었는데, 지금은 유니폼이 넉넉해진 느낌이다. 김용일 컨디셔닝 코치님께서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코치님께서 조금 관리만 하면 빠진다고 말씀하시더라”고 체중 감량에 대해 말했다.

몸무게가 어느 정도인지 물었다. 윤호솔은 “지금까지 몸무게를 안 재고 있다. 얼마나 체중이 빠졌는지는 모른다. 주위에서 빠졌다는 얘기는 많이 하더라. 시즌 들어가기 전이나 미국 캠프가 끝날 때쯤 체중을 재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현재 윤호솔의 체중은 아무도 모르는 셈이다.

그렇다면 적정 체중은 어느 정도일까. 윤호솔은 숫자를 언급하지 않고 “내가 내 몸을 이기는 것이 중요핟다. 내 몸무게를 못 이겨서 뛰는 것과 공 던지는 데 문제가 있다면 체중이든 근육량이든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지난 2년 동안 풀타임을 뛰었다. 여름이나 많이 던질 때는 조금 버거운 느낌이 있었지만, 내 몸을 못 이긴 적은 없다. 구속은 잘 나왔다. 내가 편하게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맞추면 된다. 몸무게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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