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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이 처음 언급한 한 단어, 월가는 환호성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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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현철 박사의 월스트리트] 군살 빼겠다는 메타 주가는 하루에 23% 폭등, 애플, 아마존, 알파벳은 우울한 실적

3일 새벽 끝난 월가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0.11% 하락한 3만4053.94에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S&P500은 1.47% 오른 4179.76을 기록했습니다. 나스닥은 3.25% 상승한 1만2200.82에 마감했습니다.

[미 FOMC 분석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com/live/w9h2kAu6Z-k

오전 8시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 된 ‘방현철 박사의 월스트리트’는 오늘의 월스트리트 3가지 포인트로 ‘덜 매운 파월씨?’, ‘빅테크 해고의 속살’, ‘AMD 실적으로 본 반도체’를 꼽았습니다.

오늘 방송에선 지난 1일 끝난 미 연준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집중 분석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후 기자회견을 했는데, 월가가 가장 환호한 단어는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이란 단어였습니다. 인플레이션의 추세적인 완화, 즉 물가상승률의 지속적인 둔화를 의미합니다.

파월은 기자회견에서 ‘이제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시작됐다고 말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파월이 디스인플레이션이란 말을 사용한 것은 이번 금리 인상기에 들어선 이후 처음입니다. 파월은 “최근 지표는 반가운 디스인플레이션을 보여주었고, 재화를 중심으로 디스인플레이션이 시작되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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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현철 박사의 월스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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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은 기자회견 45분 중에 ‘디스인플레이션’만 15번 언급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인플레이션이 높다는 말만 유지했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디스인플레이션이란 표현을 사용한데다 그 횟수도 많았다는 데 시장이 크게 반응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방송에서 앞으로 전망을 자세히 다룹니다.

조선일보가 마련한 ‘방현철 박사의 월스트리트’는 경제부 차장이자 경제학 박사인 방현철 기자가 글로벌 경제의 신호등이자 알람 시계 역할을 하는 월스트리트의 시황을 증시 전문가들과 함께 수요일과 금요일 오전 8시 세 가지 포인트로 정리해서 전해 드리는 유튜브 방송입니다. 함께 즐겨 주시고 ‘좋아요’ ‘구독’ 부탁드립니다.

[미 FOMC 분석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com/live/w9h2kAu6Z-k



◇ 덜 매운 파월씨?

미국은 베이비 스텝(한 번에 0.25%포인트 인상)으로 긴축 속도 조절을 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중앙은행은 2일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ECB는 3월에도 한 번 더 빅스텝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일 끝난 미 연준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는 베이비 스텝이라는 월가의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이로써 작년 3월 시작된 연준의 긴축은 베이비 스텝, 빅스텝, 4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거쳐 빅스텝, 베이비 스텝으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4.5~4.75% 범위로 올랐습니다.

연준은 통화 정책 결정문에서 ‘지속적인 금리 인상(ongoing increases)’ 문구를 유지하는 등 추가적인 금리 인상 기조에서 변화를 주겠다는 신호는 주지 않았습니다. 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리(연준)이 전망하고 있는 것처럼 경제가 간다면 2023년 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올해 안에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월가의 생각과 연준은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가는 1일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중에 크게 반등했음. 월가는 파월 의장의 말이 과거보다는 순해졌다고 판단한다는 것입니다. 당초 매파적인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됐던 파월 의장의 말이 강경하지 않은 것으로 비쳐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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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중계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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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월가가 파월의 말 중에서 가장 환호한 단어는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 인플레이션 완화)’이었습니다.

파월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제 처음으로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시작됐다고 말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파월이 디스인플레이션이란 말을 사용한 것은 이번 금리 인상기에 들어선 이후 처음입니다. 파월은 “최근 지표는 반가운 디스인플레이션을 보여주었고, 재화를 중심으로 디스인플레이션이 시작되었다”라고 한 후에 이어 바로 “다만 주택을 제외한 근원 서비스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이 추가로 확인되어야 한다”며 아직 물가가 충분한 수준으로 잡힌 것은 아니라고 했지만 시장은 파월이 인플레이션 둔화를 언급했다는 자체만으로도 환호했습니다.

파월은 기자회견 45분 중에 ‘디스인플레이션’만 15번 언급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인플레이션이 높다는 말만 유지했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디스인플레이션이란 표현을 사용한데다 그 횟수도 많았다는 데 시장이 크게 반응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FOMC에 앞서 나온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12월에 전년 대비 4.4% 상승했습니다. 11월의 4.7%보다 낮을 뿐만 아니라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습니다. 미 연준은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근원 PCE 물가를 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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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준금리 추이. /자료=미 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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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월가는 파월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금융 여건 완화를 특별히 경계하지 않았다는 데 안도했습니다. 경고가 없다는 걸 호재로 받아들였다는 것입니다. 파월은 “금융여건은 지난 12월 회의 이후 크게 바뀌지 않았다. 우리는 다만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빠르게 내려가는지 지켜볼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한편 금리 인상이 끝나간다는 신호도 있었다고 월가는 해석했습니다. 파월이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두어번의 더 금리 인상(a couple of more rate hikes)을 얘기하고 있다”고 한 것을 두고 금리 인상 종료가 가까웠다고 해석했습니다. 모건스탠리자산운용의 제임스 카론 채권 헤드는 “두어 차례(A couple)는 일반적으로 두 번이다. 금리 인상은 3월에 될 수 있고, 5월에 한 차례 더 있을 수 있다”며 “시장은 그것을 연준의 중단 지점 시사로 보고 환호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통화정책 결정문에서 금리 인상 ‘속도(pace)’ 대신 ‘정도(extent)’란 단어를 쓴 것도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이 마무리되고 종료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해석됐습니다.

코메르츠방크는 “정책금리가 3월, 5월에 0.25%포인트씩 인상된 후 정점에 도달할 것”, 골드막삭스는 “금리인상 ‘속도’를 ‘정도’로 대체하면서 앞으로 0.25%포인트씩 인상할 것” 등의 코멘트를 냈습니다. 여기서 더 나가 RBC는 “3월 0.25%포인트 인상이 금번 긴축주기의 마지막으로 예상하고, 하반기 중 완만한 경기침체 및 인플레이션 둔화 등으로 0.5%포인트 인하를 전망한다”고 했고, ING는 “파월이 적어도 두 번의 추가 인상 가능성을 암시했지만, 연준이 3월 0.25%포인트 인상을 끝으로 중단 예상”이라고 했습니다. 신(新)채권왕으로 불리는 더블라인 캐피털의 최고경영자(CEO) 제프리 건들락도 CNBC에 출연해, 연준이 긴축 사이클을 끝내기 전에 금리를 한 번만 더 올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빅테크 해고의 속살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메타가 실적 발표에서 경영에 더 군살이 없게 하겠다고 한 데 힘 입어 하루 사이 23.3% 폭등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메타 주가는 2일 2013년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메타는 지난 1일 장 마감 후 작년 4분기에 매출 321억7000만 달러를 올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년 같은 기간의 336억7000만 달러에는 못 미쳤지만, 시장 정보업체 팩트세트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전망 평균인 315억5000만 달러보다는 많았습니다. 또 일일 활성 이용자 수는 20억 명으로 예상치인 19억9000만명을 웃돌았습니다. 한편 수잔 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1분기 매출이 260억~285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가이던스를 제공했습니다. 이는 월가 전망 272억 달러보다 다소 높은 것입니다. 하지만 주당순이익은 1.76달러를 기록해, 월가 전망인 2.26달러에 못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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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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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투자자들은 인력을 감축하는 등 비용을 절감하고 자사주 매입에도 나서겠다는 소식을 호재로 받아 들였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스북의 일일 활성 이용자 수가 20억 명이라는 이정표에 도달했다”며 “올해 경영 테마를 ‘효율성의 해’로 정하고 보다 강하고 민첩한 조직이 되는데 집중하겠다”고 했습니다. 메타는 4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서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최근 주요 빅테그 기업들이 대규모 해고를 발표하고 있는데, 이 같은 해고 소식이 오히려 주가에는 호재가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어쩌면 빅테크 기업들이 코로나 사태 이후에 너무 과다하게 인력을 늘린 방만한 경영을 효율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시장은 보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메타는 작년 11월 1만1000명을 감축한다고 했습니다. 아마존은 지난달 4일 1만8000명을 정리 해고 한다고 했습니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18일 1만 명 감축 방침을 밝혔고, 알파벳(구글의 모회사)도 20일 1만2000명을 줄였다고 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은 코로나 이후에 인력을 대규모로 늘렸는데, 이는 코로나 때 경험한 재택 근무, 온라인 쇼핑과 스트리밍 콘텐츠 소비 급증 등의 언텍트 문화 성장세가 줄기차게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 나온 것입니다. 지금 보면 너무 방만한 인력 규모 확대여서 이를 줄이고 회사에 군살을 없앤다는 발표를 하는 게 오히려 주가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는 것입니다.

야후 파이낸스가 2019년 4분기부터 2022년 3분기까지 집계한 결과를 보면, 메타는 과거 인력의 94.3%(4만2372명)을 늘렸다가 12.6%를 줄이는 것입니다. 아마존은 93.5%(74만6000명) 늘렸다가 1.2%를 줄이는 것입니다. 구글은 57%(6만7880명) 증가시켰다가 6.4% 감축하는 것이고, 마이크로소프트는 53.5%(7만7000명) 증가시켰다가 4.5% 줄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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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기업들의 채용(보라색)과 해고. /자료=야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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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CEO 순다르 피차이는 직원들에게 팬데믹 기간에 회사는 인력을 증원했지만 경제 상황이 바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마존의 CEO 앤디 재시는 경제의 불확실성과 팬데믹 기간에 너무도 많은 인력을 고용했던 게 아마존이 감원으로 가고 있는 이유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빅테크들은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너무 불어난 몸집을 줄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빅테크 해고가 미국 전체 고용시장의 분위기를 반영한다고 보기 어려운 것입니다. 3일 발표 예정인 1월 미국 고용 지표에 대해 월가는 19만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12월 22만3000명 늘어난 것보다는 둔화되지만 여전히 고용시장은 좋은 상황입니다.

보잉이 올해 1만 명 채용 예정이고 치폴레도 1만5000명을 채용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고용을 늘리는 기업들도 적지 않습니다. 지난 1일 발표된 미 노동부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채용공고는 1100만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월의 1044만 건보다 56만 건 정도 증가한 수준입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에 애플, 아마존, 알파벳이 일제히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애플의 주당순이익은 1.88달러로 시장 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망 1.94달러에 못 미쳤습니다. 매출도 1172억 달러로 전년보다 5.5% 감소했고 월가 전망 1211억 달러에 못 미쳤습니다. 아이폰 매출이 8.2%나 줄었기 때문입니다. 애플의 분기 매출 감소폭은 2016년 이후 가장 큰 것입니다. 아마존 매출은 1492억 달러로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망 1454억 달러보다 많았지만, 올해 1분기 가이던스를 전년 보다 4~8%증가하는 1210억~1260억 달러로 제시해서 월가 전망인 1251억 달러에 못 미쳤습니다. 주당순이익은 3센트로 월가 전망 17센트에 못 미쳤습니다. 아마존은 연간으로 따져서 작년에 2014년 이후 첫 적자도 봤습니다. 알파벳은 주당순이익이 1.05달러로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망 1.18달러에 못 미쳤습니다. 유튜브 성적이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 AMD 실적으로 본 반도체

미국 대표 반도체 기업 AMD(Advanced Micro Devices)는 지난 1월 31일 장 마감 후 2022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반도체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과 앞서 실적을 발표한 인텔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AMD의 주가는 2월 1일 12.63% 상승했고, 2일에는 4.3% 올랐습니다.

AMD는 지난해 FPG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칩을 설계하는 Xilinx(자일링스)의 인수를 완료했는데 그로 인해 영업권 등 다양한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일시적인 비용을 제외한 AMD의 지난 4분기 실적은 매출이 55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이 줄어들기는 했으나 PC부문의 부진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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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의 최고경영자 리사 수가 AMD 로고를 배경으로 서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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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부별로 보면 데이터센터향 매출이 42%나 증가했고 자일링스를 인수한 효과가 반영된 임베디드 사업부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PC향 제품들이 큰 폭으로 감소했고 게임향 제품도 소폭 감소했습니다. 경쟁사인 인텔과 실적을 비교해보면 데이터센터와 PC부문에서 AMD 점유율이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반면에 미국 반도체 대표 기업 인텔은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PC부문에서 AMD에 점유율을 계속 빼앗기는 와중에 PC 수요까지 감소하면서 주력 제품인 PC용 CPU(중앙처리장치)가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또 AMD와 달리 데이터센터용 CPU의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 업황 부진보다는 미국에서는 AMD, 중국에서는 화웨이, 하이공 등 로컬 기업들에게 점유율을 크게 잠식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데이터센터용 CPU는 과거 인텔이 독점해오던 제품이었는데 경쟁기업들이 빠르게 따라잡으면서 인텔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반면 AMD를 비롯한 경쟁 기업들에게는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충분한 시장과 기회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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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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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발표된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을 보면 제품별로 수요가 다르기도 했지만 경쟁으로 인해 기업별로 상이한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반도체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가장 큰 관심은 업황이 어느 시점에 회복될 것인가 입니다. AMD의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도 반도체 업황에 질문들이 이어졌습니다. AMD의 CEO(최고경영자) 리사 수는 2023년 반도체 업황이 하반기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데이터센터와 임베디드 제품은 올해도 성장을 지속하겠지만 PC와 게임용 제품들은 상반기까지 의미 있는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고객들이 적극적인 재고조정을 하고 있어 상반기에 바닥을 지날 것이며 반도체산업의 장기적인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며 자신감을 표현했습니다.

AMD의 전망처럼 반도체산업이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다시 회복국면으로 들어설 수 있을지 반도체 대표기업들의 실적을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이제 월스트리트의 세 가지 포인트를 한줄평으로 요약해 보겠습니다. 첫째, 미 연준이 본격적으로 긴축 속도 조절을 하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디스인플레이션이란 단어를 쓰면서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다시 물가가 불안해질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물가 추이를 잘 챙겨봐야 하겠습니다. 둘째, 빅테크 기업들이 군살을 줄이겠다고 하자 주가가 급등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의 비용 절감이 실적 향상으로 이어질지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셋째, 전 세계 투자자들이 ‘산업의 쌀’인 반도체 업황이 언제쯤 반등할 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가 바닥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주가는 바닥이 오기 전에 먼저 움직이기도 합니다. 반도체 시장이 언제나 회복될지 눈 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방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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