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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 4주 만에 6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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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직전 4주 대비 65% 급증"
집계 못했던 중국 데이터 반영돼
한국일보

지난 5일 중국 베이징의 한 병원 응급실 복도에 환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베이징=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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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한 달간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기존보다 65% 불어났다. 한동안 집계되지 못했던 중국의 사망자 데이터가 이제야 반영된 영향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일(현지시간) 1월2일부터 1월29일까지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1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4주간과 비교했을 때 65%나 불어난 수치다.

중국의 사망자 데이터가 올해 들어 WHO 집계에 일부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간 중국은 방역 규제를 완화한 지난해 12월 초 이후로 약 한 달간 WHO에 구체적인 데이터를 넘기지 않았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달 27일 국제 보건 규약 긴급위원회 회의에서 "중국에서 일부 입수한 코로나19 사망자 데이터를 반영할 것”이라며 "최근 사망자 수의 절반 이상은 중국발"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황 자료에 중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구체적으로 명시되진 않았다.

다만 중국 보건 당국이 밝힌 대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의 급감세도 확인됐다. 지난 4주간 신규 확진 건수가 가장 많이 나온 국가는 중국(1,135만 4,058건)이지만, 직전 4주에 비해 85%나 줄었다.

중국 보건 당국은 지난달 춘제(중국의 설) 연휴 기간 코로나19 감염자 폭증은 없었고,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지난해 말 정점을 찍고 쭉 감소했다고 밝혔다.

WHO는 중국 내 신규 확진이 급감한 영향으로 전 세계 신규 감염자 수도 직전 4주와 비교했을 때 81% 줄어든 1,995만 5,978건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유진 기자 iyz@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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