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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마운드 버팀목 특명받고 3년 만에 돌아온 알칸타라 "나도 우승할 때 됐다"[S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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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3년 만에 두산으로 돌아온 라울 알칸타라가 호주 블랙타운구장에서 캐치볼하고 있다. 사진제공 |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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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블랙타운(호주)=장강훈기자] 돌아온 20승투수 라울 알칸타라(31)는 자신감이 넘쳤다. “우승하고 싶다”는 열망을 숨기지 않았고, 체중 조절로 더 건강한 몸을 만들었다.

호주 블랙타운 인터내셔널 베이스볼 센터(블랙타운구장)에서 3년 만에 두산 유니폼을 입고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알칸타라는 루틴을 지키며 시즌 준비 중이다. 그는 “두산을 떠날 때 ‘굿바이라고 하지 않겠다. 다음이 있을 수도 있어서’라고 말했는데, 그만큼 각별하다는 의미다. KT와 재계약에 실패했을 때 가장 먼저 손을 내밀어줬고, 가족까지 잘 살펴줘서 편하게 야구한 고마운 팀”이라고 말했다.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다가 적응에 실패한 알칸타라는 두산 마운드 재건 중책을 맡아 돌아왔다. 밝은 표정으로 옛동료와 어울리는 알칸타라는 “한국을 떠나기전 20승을 따냈는데, 당연히 당시(2020년, 20승2패 평균자책점 2.54) 성적만큼 활약하고 싶다. 다시 마운드에 설 기회를 준 팀이어서, 꼭 우승멤버가 되고 싶다는 열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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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호주 블랙타운 베이스볼 센터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첫날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블랙타운(호주) | 장강훈기자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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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칸타라에게 기대하는 것은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선발진 버팀목 역할을 하는 것이다. 시속 150㎞를 웃도는 강력한 구위는 두산이 알칸타라를 다시 데려온 가장 큰 이유다. 그는 “구위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훈련했다. 지난해 시즌 후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돌아가 살을 빼 몸의 가용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느낌도 좋고, 몸 상태도 좋다”고 자신했다.

캠프 시작 후 불펜 투구는 하지 않았지만, 캐치볼로 변함없는 구위를 뽐냈다. 20m가량 짧은 캐치볼에서는 공이 강한 회전 때문에 튀어오르는 듯한 착시를 일으킬 정도였다. 알칸타라는 “성적에 대한 부담은 없다. 팬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생각이 더 강하다”면서 “KBO리그 3년차다. 우승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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