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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텐하흐 감독 “결승진출 무의미, 우승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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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카라바오컵 4강 완승 결승행

27일 뉴캐슬 꺾으면 6년 만의 탈환

유로파리그-FA컵도 16강에 올라

동아일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앙토니 마르시알(왼쪽에서 네 번째)이 2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노팅엄 포리스트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카라바오컵) 4강 2차전에서 0-0으로 맞선 후반 28분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 마커스 래시퍼드와 포옹하고 있다. 결승에 오른 맨유는 2017년 카라바오컵 우승 이후 6년 만에 주요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맨체스터=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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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다. 팬들의 높은 기준을 만족시켜야만 한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53)은 2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노팅엄 포리스트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카라바오컵) 4강 2차전에서 2-0으로 이긴 뒤 이렇게 말했다. 방문 1차전도 3-0으로 이긴 맨유는 결승에 올랐다. 27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뉴캐슬과 결승전을 치른다.

텐하흐 감독은 경기 뒤 “결승전은 이기려고 하는 경기다. 결승전 진출이 성과가 될 수 없다. 우승컵을 가져오고 싶다”고 말했다.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전통적인 명문 클럽이다. 1992년 EPL 출범 이전을 포함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 리그에서 통산 최다인 20차례 우승했다. 특히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82)이 이끌던 시절(1986∼2013년)에는 13차례 리그 우승, 5차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4차례 카라바오컵 우승, 두 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유럽 최고의 축구 클럽 중 하나였다.

퍼거슨 전 감독이 물러난 뒤 맨유는 추락했다. 리그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2016년 FA컵, 2017년 카라바오컵 등 두 번의 우승이 전부였다. 루이 판할(72), 조제 모리뉴(60) 등 7명의 감독이 맨유에서 명가 재건을 꿈꿨지만 실패했다. 지난해 4월 텐하흐 감독이 부임한 뒤 맨유는 달라졌다. 주요 대회에서 6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텐하흐 감독은 “선수들이 매일 발전하길 바란다. 이젠 카라바오컵 결승전 전까지 리그와 UEFA 유로파리그에 집중할 때다”라고 말했다. 맨유는 2일 현재 리그 4위를 기록 중이다. 유로파리그 16강, FA컵 16강에도 올라 있는 맨유는 이번 시즌 최대 4관왕까지 노려볼 수 있다.

맨유에 승점 3 차이로 리그 5위를 기록 중인 토트넘(잉글랜드)은 당분간 감독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됐다.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54)이 현지 시간 1일 담낭염 수술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현지 매체들은 콘테 감독의 벤치 복귀는 2주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6일 맨체스터시티와의 리그 경기부터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49)가 팀을 이끌 예정이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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