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김정훈·이승현, 아역 출신 고충 토로…"나는 왜 안 될까" (특종세상)[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특종세상' 배우 김정훈이 아역 출신 배우의 고충을 토로했다.

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꼬마신랑'으로 유명한 원조 하이틴 스타 김정훈이 출연했다.

이날 김정훈은 1970년대를 대표하는 또 다른 하이틴 스타 이승현과 재회했다.

이승현은 배우 활동을 중단한 채 아내와 함께 전집을 운영하고 있었다.

18살, 영화 '고교 얄개'에서 처음 만나 환갑이 넘은 나이에 재회한 두 사람은 아역 배우 출신의 고충을 털어놨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승현은 "우리나라에 아역 배우 출신들이 굉장히 많다. 중간에 없어지는 후배나 동료들도 많고, 하다가 그만두는 친구들도 많고, 직장 생활하거나 나쁜 길로 빠지는 친구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역 출신들이 어른이 되고, 군대에 갔다 오면 성인 배우로 전환한다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우울증 걸리고 '나는 왜 안 될까, 왜 나는 캐스팅 안 해주나' 아역 출신들의 고통이 그런 것 같다"고 토로했다.

결국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야 성인 배우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이승현에 김정훈은 "그때 당시에 열여덟, 열아홉일 때는 엄청난 스트레스였다. 이렇게 살다가는 멘붕이 올 것 같아서 떠나버린 거다"라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김정훈은 대만에서 8~9년 생활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다시 배우로 활동, 그러나 '꼬마 신랑'의 꼬리표를 떼기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그는 "너무 오래 떠나 있다 보니까 어떻게 다시 시작해서 뭘 해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 외국 왔다 갔다 하면서 제가 보고 배웠던 걸 가지고 조그맣게 사업을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야심 차게 시작한 사업은 실패. 김정훈은 "속된 말로 망했다. 심근경색을 앓고, 쓰러진 후에 손을 완전히 뗀 거다. 일이 안 되고 망가지면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때까지도 나를 이용해 먹으려는 사람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까 한국이 너무 싫어지더라"며 한국을 떠나 외국행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사진 = MBN 방송화면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