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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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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최대 리스크는 부동산…탄력적 정책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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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부위원장, 금융학회 기조강연

“시장 불확실성 높아, 대응 정책 준비”

“글로벌 금융산업 위한 많은 정책 추진”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올해 최대 경제리스크를 부동산으로 꼽으며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철저한 대응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지난 2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에서 열린 아시아금융학회·국제금융학회 공동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한국 금융정책의 현안과 과제’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면서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정책들을 내놓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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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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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위원장은 올해 최대 리스크를 “부동산 시장”이라고 꼽았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가 우려됐던 둔촌주공 PF 건이 한고비를 넘겼지만, 여전히 부동산 PF 및 단기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PF로 유동성 어려움을 겪은 일부 증권사들의 경영 우려도 큰 상황이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시장이 더 안 좋아지면 어떻게 할 것인가 등 이런저런 상황을 가정하고 대응 정책을 세워둔 상황”이라며 “금융시장 여건이 악화되고 불확실성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정책 메뉴를 많이 만들어 놓았다”고 전했다.

김 부위원장은 “예상되는 시나리오에 맞춰 다양한 정책 옵션을 메뉴판식으로 만들어 대응하겠다”며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당시에도 비슷하게 정책 옵션들을 만들어 대응했었다”고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올해 금융정책이 금융시장 안정, 실물·민생경제 지원, 금융산업 육성에 주안점을 두고 짜여져 있다”며 “과거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유연하고 창의적인 정책을 만들어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달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업무보고에서 금융시장 안정, 실물·민생경제 지원, 금융산업 육성 관련해 12대 정책 과제를 발표했다. 관련해 김 부위원장은 “전반적으로 금융 산업의 글로벌화와 관련해 이전보다 훨씬 많은 정책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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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올해 업무보고 때 발표한 12대 정책 과제. (자료=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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