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특검·탄핵' 본격 시동...與, '李 쌍방울 의혹' 맞불

민주, 이상민 탄핵 논의…속도 조절론에 힘 실려

野 일부, 국회 농성…"김건희 주가조작 특검해야"

與, 김건희 특검에 "文 정권 때도 기소 못 해"

與 "쌍방울 계열사 주가조작에 李 대북사업 동원"

[앵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전방위로 속도를 내면서 민주당은 이상민 장관 탄핵과 김건희 여사 특검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다만 어제(2일) 의원총회에서는 결론을 내지 못했는데,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쌍방울 의혹'을 집중 공략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월 임시국회 시작을 알리는 본회의 직후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을 추진할지 논의했습니다.

필요성엔 대부분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의견을 더 수렴하자는 속도 조절론에 힘이 실리면서 당론 채택까지 결론은 못 냈습니다.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이상민 장관 탄핵을 할 수 있는 여건들이 마련됐습니다. 본회의가 다음 주 월요일부터 열리지 않습니까? 조금은 시간이 있기 때문에 그 안에 좀 더 많은 의원님들께서 충분한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법의 잣대가 성역 없이 공평하게 적용되어야 한다며 일부 의원이 국회 농성을 시작하면서 특검 도입을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검사 출신 대통령의 눈치, 그 이야기만 듣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법이 모든 국민에게 평등하다는 헌법 정신을 우리가 구현하고 확인시키기 위해서라도….]

이에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권 당시에도 기소하지 못한 낡은 레코드를 꺼내 들었다며 반발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대북 불법송금 사건 수사를 검찰 독재정치라고 공격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이재명 정치야말로 범죄 독재 정치 아닙니까? 검찰과 법원을 차례로 속여 넘기면 범죄자의 독재정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경기도의 이재명 표 대북 사업이 쌍방울 계열사 주가 띄우기에 동원됐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김행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쌍방울의 계열사인 나노스·비비안 등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들이 칡넝쿨처럼 엉겨 붙어 있습니다. 나노스의 대북사업과 장밋빛 뉴스로 주가를 띄우고….]

2월 임시국회 시작부터 여야가 이재명 대표 쌍방울 의혹 제기와 이상민 장관 탄핵 추진으로 맞서면서 냉랭한 대치 정국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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