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母 치매·父 낙상사고”…’꼬마신랑’ 김정훈, 깜짝 놀란 근황 (‘특종’) [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유수연 기자] 청춘스타로 화려한 삶을 살았던 배우 김정훈이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1960~1970년대 청춘스타였던 배우 김정훈이 출연했다.

4세의 어린 나이에 데뷔해 영화 '미워도 다시 한 번' '꼬마신랑' 등으로 스타덤에 올랐던 배우 김정훈은 10대까지 스크린을 종횡무진했다. 그러나 아역배우 생활에 회의를 느낀 그는 돌연 대만 유학길에 오르며 돌연 자취를 감췄다.

이후 2007년 미얀마로 이민해 산전수전을 다 겪으며 자리를 잡은 그는 3년 전 사업으로 인해 잠시 귀국한 뒤 정착하게 되었다고. 김정훈은 “어머니가 연세가 드시다 보니 다시 에처럼 되셨다. 제가 어렸을 때 받은 돌봄을 다시 나이가 들어 돌려드리게 된 것”이라며 한국에 머물기로 한 가장 큰 결심이 부모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개된 그의 일상은 모두 부모님을 챙기는 것으로 가득 차 있었다. 김정훈은 능숙한 솜씨로 식사를 준비를 해나갔고, 식사 후에는 부모님의 약을 살뜰히 챙기기도 했다. 특히 이날 김정훈의 모친은 제작진과 아들에게 했던 이야기를 반복해서 하며 치매 증상을 보이는가 하면, 부친은 낙상 사고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정훈은 “(어머니가) 약을 계속 드시고 계시는데, 나을 수는 없다고 한다. 속도를 더디게만 하는 것”이라며 “원래 잠이 기억력과 엄청난 관계가 있다고 한다. 그런데 어머니가 저 때문에 잠을 못 주무셨다. (아역 시절) 제가 추운 데 나가서 촬영하거나 밤을 새우면 잠도 못 주무시고 계속 걱정을 하셨다. 그렇게 젊었을 때 신경을 쓰다 보니 (치매가) 오신 것 아닌가 싶다”라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모님이 모두 잠자리에 들어야만 끝나는 김정훈의 일과. 그는 밤이 되어 현관문으로 향해 핸드폰으로 태그를 찍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어머니가 요양 보호 등급을 받으셨다. 등급을 받은 사람들을 케어하면 항상 태그를 찍어야 한다”라며 “저와 동생, 그리고 작은 동생이 (어머니를 위해) 요양보호사 자격을 취득했다”라고 설명했다.

다음날 아침, 그는 차를 이용해 어딘가로 분주히 이동했다. 매주 그는 서울과 담양을 다니는 생활을 하는 중이라고. 이윽고 김정훈은 한 연구시설에 방문한 가운데, 현재 그는 바이오 관련 회사에서 제품 연구 개발 중임을 밝혔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는 “원래 미얀마에서 이 사업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코로나와 미얀마 쿠데타 때문에 못했다”라며 “(일단) 한국에서 먼저 노하우를 습득하려고 한다. 그 다음에 미얀마에서 대량으로 생산할 것”이라며 당분간은 한국에 기약 없이 머무르게 됐음을 설명했다.

퇴근 후 김정훈은 자택으로 향한 직원들과는 달리, 회사에 마련되어 있는 직원용 숙소로 향했다. 잘 준비를 마친 후 김정훈은 “아들은 현재 밴쿠버에 있다. 밴쿠버는 지금 오전 2시 30분이라 전화는 못 할 것 같다”라며 가족들의 안부를 묻기 위해 전화 연결을 시도했다.

현재 김정훈의 아내는 미얀마에, 딸은 홍콩에, 아들은 캐나다에 있다고. 이후 딸에게 전화를 시도했지만 받지 않았고, 이윽고 김정훈의 아내와 통화 연결에 성공했다. 아내와의 짧은 안부를 물은 김정훈은 “미얀마는 지금 사정상 인터넷이 다 끊겨있다. 그나마 호텔 같은데 가면 연락이 되니 그나마 다행”이라며 아내를 향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이어 “지금도 미얀마에 되게 가고 싶다”면서도 “코로나를 겪고 나면서 부모님께서 많이 허약해지셨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지금은 부모님이 연로하시기 때문에 제가 돌봐야할 것이 있다. 무조건 제가 돌봐드려야 한다”라며 깊은 효심을 드러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 김정훈은 한동안 코로나 팬더믹과 거동이 불편한 탓에 외출을 못했던 부모님을 모시고 오랜만에 외출에 나서기도 했다. 도착한 곳은 통일 전망대로, 고향이 이북인 부모님의 그리움을 달래 드리기 위해 찾아 나선 것. 행복해하는 부모님의 모습을 본 김정훈은 “여기 매년 와야 하니까 건강해야 한다. 통일될 때까지 건강하셔야 한다”라며 애틋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MBN 시사교양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까지 고품격 밀착 다큐를 그린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yusuou@osen.co.kr

[사진] MBN '특종세상'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