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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첼시 전화받아!!"…4차례 불통, 지예시 '영국 리턴'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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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첼시 미드필더 하킴 지예시의 PSG(파리 생제르망) 임대행 불발 전모가 공개됐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PSG 임대 이적이 가까웠던 지예시가 첼시에 잔류하게 된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2020년부터 첼시에서 뛰기 시작한 지예시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4경기만 선발 출전하면서 도움 1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출전 시간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예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로코 축구대표팀 일원을 활약, '4강 신화'에 일조하면서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지예시가 월드컵 때 좋은 활약을 펼치자 PSG는 공격수 숫자를 늘리기 위해 겨울이적시장에서 임대 영입을 추진했다.

그러나 첼시 관계자가 지예시 임대 이적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연달아 실수를 범하면서 결국 지예시는 임대가 불발돼 비행기를 타고 파리까지 가고도 돌아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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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적시장은 영국 현지 시간으로 1월3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2월1일 오전 8시)에 마감됐다.

매체 설명에 따르면, PSG는 지예시 영입을 위해 오후 9시40분에 첼시에 임대 계약서를 전송했지만 첼시는 곧바로 서류를 돌려보내지 않았다.

PSG는 1시간 동안 첼시에게 4번이나 전화를 걸었지만 첼시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오후 10시55분이 돼서야 첼시는 PSG에 서류를 전송했지만 서명되지 않은 잘못된 문서였다.

이적시장 마감 5분을 남겨두고 PSG는 첼시에게 서명이 제대로 작성된 서류를 전송할 것을 요구했다.

첼시는 PSG에게 이미 서명된 서류를 보냈다며 메일을 전송했지만 메일에 첨부된 서류도 첼시 서명이 없는 잘못된 계약서였다.

2번이나 서류를 잘못 받은 PSG는 마침내 첼시로부터 서명이 있는 제대로 된 임대 계약서를 받았지만 시간은 오후 11시3분. 이미 이적시장 마감 시간을 넘긴 뒤였다.

첼시의 행정 실수로 지예시 임대 영입이 무산된 PSG는 분노를 표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프랑스 언론인 로익 탄지는 지난 1일 SNS에 "지예시 영입이 불발된 PSG는 LFP(프랑스 프로축구연맹)에 항소할 것"이라며 "LFP가 항소를 받아들일지는 상상하기 힘들지만 PSG는 시도해 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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