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백종원이연복…'K-푸드 예능', 엔데믹 타고 해외로[초점S]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한식을 품은 K-예능이 다시 세계로 나아간다.

이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이서진과 '요식업계 미다스의 손' 백종원, '중식 대가' 이연복 등 한국의 '멋'과 '맛'을 대표하는 장인들이 해외에서 펼치는 'K-푸드 예능'으로 연이어 시청자들을 만난다.

해외에서 한식을 선보이는 포맷의 예능은 방송계에서도 '흥행 치트키'로 통한다. 멋진 광경과 더불어 화려한 스타들이 고군분투하는 친근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다, 날것의 리액션까지 모두 만날 수 있어 비슷한 포맷에서도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나영석 PD의 '윤식당', '윤스테이'를 비롯해 스타들이 푸드트럭으로 현지 장사에 도전하는 '현지에서 먹힐까, 한국식 포장마차를 선보이는 '국경없는 포차' 등 '한식 예능'이 방송계를 주름잡았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의 시작으로 주춤했던 'K-푸드 예능'은 엔데믹을 타고 다시 부활하고 있다. 식당 뿐만 아니라 이번엔 급식까지, 보다 풍성해진 포맷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먼저 첫선을 보이는 것은 tvN '서진이네'다. '서진이네'는 '윤식당'을 잇는 새로운 프랜차이즈로, '윤식당'에서 이사로 활약한 이서진이 사장으로 승진해 자신의 이름을 딴 식당을 운영한다.

불고기, 비빔밥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음식을 선보였던 '윤식당'과 달리 '서진이네'는 보다 친근하고 가벼워진 메뉴에 도전한다. 특히 뉴욕대 경영학과 출신인 이서진이 사장이 돼 새로운 경영 철학을 보여줄 예정이라 기대가 크다.

'윤식당' 멤버 정유미, 박서준에 '윤스테이' 최우식이 뭉쳤고,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의 뷔가 막내 종업원으로 합류, '초보사장' 이서진을 보좌한다. 이들은 7개의 빛깔로 빛나는 맑고 거대한 호수로 유명한 멕시코 바칼라르에서 극비리에 촬영을 마쳐 기대를 높인다.

3월에는 JTBC '한국인의 식판'이 시청자들을 만난다. '한국인의 식판'은 전 세계 어디든 대한민국 식판을 들고 날아가 'K-급식'을 만들어주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해외 명문 학교, 글로벌 기업, 프로 스포츠 구단 등 급식을 필요로 하는 모든 곳에서 한국형 급식을 제공한다.

'국가대표 셰프'라 불리는 이연복과 랍스타 등 화려한 급식 메뉴로 화제를 모은 영양사 김민지를 주축으로, 홍진경, 허경환, 남창희, 몬스타엑스 주헌이 '급식군단'으로 K-급식의 새로운 패러다임 탄생을 노린다.

백종원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백반집을 운영하는 tvN '장사천재 백사장(가제)'을 촬영 중이다. '장사천재 백사장'은 이탈리아 현지의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한 이탈리아 언론은 나폴리에서 80년 이상 운영된 정통 식당이 있었던 곳에 한 한식당이 개업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는 백종원, 소녀시대 유리, 존박, 이장우 등이 적혀 있어 이들이 촬영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시켰고, 이후 이들이 함께한 이유가 '장사천재 백사장' 때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요식업계 '황금손'이라 불리는 백종원은 '냉면 마니아' 존박, 최근 '우동집 사장'이 된 이장우, 만능 엔터테이너 유리와 손잡고 나폴리에서 백반집 식당을 차려 현지 손님을 맞는다. 까다로운 국내 고객의 입맛을 맞춘 백종원이 해외에서도 '금손' 위엄을 확인시킬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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