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경 457명 전보…경찰청 수사구조개혁팀, '과'→'계' 축소(종합)

'총경회의' 참석 수사구조개혁팀장 이은애, 경찰인재원 이동

"폐지 원칙이지만 업무 중요성 고려…'과' 단위 직제 추진"

경찰청 로고 현판 ⓒ News1 황덕현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경찰청이 이은애 경찰청 수사구조개혁팀장을 경찰인재원 교육행정센터장으로 이동시키는 등 총 457명의 총경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황정인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은 이번 인사로 경찰수사연수원 교무계장으로 내정됐다.

이 팀장과 황 대장은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출범에 반대하는 전국경찰서장회의(총경회의)에 참석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팀장이 있던 수사구조개혁팀은 과에서 계 단위로 축소돼 운영되지만 경찰은 향후 '과' 단위 직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검경 수사권조정 등 경찰의 수사권 확대 방안을 논의하던 수사구조개혁팀은 2017년 이후 정부조직관리지침상 임시조직으로 운영됐으나 지난해 8월 존속기간(5년)이 만료됐다.

정부조직관리지침상 존속기간 만료시 폐지가 원칙이지만 해당 업무의 중요성과 전문성을 고려한 결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정식 직제인 수사운영지원담당관 소속 '계' 단위로 운영하게 됐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수사운영지원담당관 직제는 향후 수사기획조정담당관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계 단위 조직이지만 오늘(2일) 인사에서 김상순 총경을 발령했고 향후 관련 부처 협의를 통해 '과' 단위 직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경우 경찰청 수사운영지원담당관은 이번 인사로 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 수사과장에 내정됐다.

이태원 참사 특별수사본부(특수본) 대변인을 맡았던 김동욱 서울경찰청 경무기획과 총경은 경찰청 홍보담당관에 임명됐다.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은 김문영 서울종암서장이, 서울경찰청 형사과장은 강상문 경기남부 부천오정서장이 맡는다.

지난해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에 휩싸였던 남제현 서울경찰청 안보수사지원과장은 이번 인사로 경찰청으로 복귀한다. 남 과장은 경찰청 혁신기획조정담당관에 내정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은 반진석 경기남부 안산상록서장이 맡게 됐다. 같은 청 강력범죄수사대장에는 정재남 성남중원서장이 임명됐다.

한편 이번 전보 인사 대상자 중 승진 대상자는 총 85명이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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