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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심은하, 제작사 명예훼손 고발…"허위 복귀설 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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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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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서울오픈아트페어(SOAF) 개막식에 남편 지상욱 전 의원과 함께 참석한 배우 심은하. / 사진 = 연합뉴스


배우 심은하 씨가 자신의 출연 계약과 관련한 허위 사실을 언론에 제보한 제작사와 대표, 이를 처음 보도한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심은하 씨의 배우자인 지상욱 전 국회의원은 제작사 바이포엠스튜디오와 이 회사의 대표 유모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또 바이포엠으로부터 제보를 받고 심은하 씨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채 기사를 처음 작성한 모 스포츠전문 기자도 같은 혐의로 함께 고발했습니다.

지상욱 전 의원이 제출한 고발장을 보면 "바이포엠이 '심은하와 드라마 등 출연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금 15억 원을 지급했다'는 허위 사실을 모 스포츠신문에 제보해 전날 허위 기사가 보도되게 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전날(1일) 바이포엠은 "지난해 심은하와 작품 출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도 지급했으며 올해 복귀작을 확정하고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대 최고 배우 심은하의 복귀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알렸습니다.

바이포엠은 지난해 3월에도 심은하와 출연 계약을 체결해 심은하가 연예계에 복귀한다는 내용의 허위 사실을 언론사에 제보한 바 있습니다.

지 전 의원은 "심은하는 2022년뿐만 아니라 2023년에도 바이포엠과 작품 출연 계약을 논의하거나 체결한 사실이 없으며 그들과 단 한 차례의 통화나 만남도 없었다"면서 "15억 원에 이르는 계약금을 지급 받은 사실은 더더욱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심은하는 자신의 출연 계약과 관련해 어떠한 자에게도 이를 대행하는 업무를 위임하거나 의뢰한 바가 없다"면서 "그렇기에 이들의 행위는 악의적 범법행위라고 판단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 전 의원은 주장의 근거로 지난해 3월 심은하 복귀 기사가 나오기 5일 전 바이포엠이 국내 다수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기사가 보도된 점을 들었습니다.

한편, 바이포엠은 이날 오전 언론을 통해 "심은하 씨 업무를 대행한다고 밝힌 A 씨에게 계약금 15억 원을 지급했지만 심은하 씨에게 전달되지 않은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며 "A 씨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며 심은하 씨와 가족들에게 사과한다"는 뜻을 표명했습니다.

그러나 심은하 씨 측은 제작사의 사과를 받아들일 생각이 전혀 없고 끝까지 갈 예정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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