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가상대결 안철수 48.9% 김기현 44.4%[리얼미터]...안 50% 김 32%[NBS]

안철수(왼쪽)·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사진출처 = 연합뉴스]

차기 당대표 등 지도부를 뽑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2일 첫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 가운데 김기현·안철수 의원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당원 100% 투표로 지도부를 선출한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이틀간 전국 성인 남녀 1005명(국민의힘 지지층 428명)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가정한 양자대결 조사한 결과, 안 후보와 김 후보는 각각 48.9%, 44.4%로 집계됐다. 안 후보는 직전 조사보다 8.1%포인트 증가한 반면, 김 후보는 3.6%포인트 감소했다. 해당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국민의힘 지지층 ±4.7%포인트)이다.

안 의원은 여권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다자대결에서도 김 의원을 추월했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직전 조사(1월 25일~26일) 대비 9.4%포인트 증가한 43.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기현 의원은 직전 조사(40.0%)보다 4.0%포인트 감소한 36.0%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8.0%, 윤상현 의원 2.8%, 조경태 의원 1.3% 순이었다. ‘기타 인물’은 3.5%,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5.2%였다.

다만 당원 표심에 더 가까울 것으로 유추할 수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적극 지지층(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한다’고 응답한 사람)에서는 ‘김기현 의원’이 52.7%, ‘안철수 의원’이 30.0%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당대표 결선투표 가상 대결에서 안 의원이 김 의원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국민의힘 지지층 363명 가운데 김기현·안철수 두 후보의 결선 양자대결을 가정한 질문에 50%가 안 의원을 택했다.

반면, 김 의원은 32%로 나타났다. ‘그외’는 2%, ‘없다’는 12%, ‘모름·무응답’은 6%로 나타났다. 두 후보 중 어느 쪽을 뽑을지 아직 정하지 않은 지지층 성향도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다자 대결에선 안 의원이 34%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김기현 의원은 20%, 황교안 전 대표 4%, 윤상현 의원 1%, 조경태 의원 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들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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