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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가 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현황 및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베스핀글로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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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오늘 좀 특별하게 입고 나왔습니다. 2주 전 제 생일 때 아내가 디즈니랜드에서 사다준 옷입니다”
베스핀글로벌의 새로운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이 언론에 공개되는 날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가 독특한 옷차림으로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대에 오르는 순간 장내에는 영화 ‘스타워즈’의 OST가 울려 퍼졌다.
이 대표는 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캐릭터 ‘제다이’ 복장으로 인사했다. 그는 “1970년대 초반에 태어난 이들의 머릿속을 지배한 강렬한 문화적 콘텐츠는 ‘스타워즈’”였다며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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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가 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현황 및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김현일 기자. |
‘스타워즈 광팬’을 자처하는 이 대표는 회사 이름도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행성 ‘베스핀(Bespin)’에서 따와 지었다. 지난 2015년 설립한 베스핀글로벌은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옵스나우(OpsNow)’를 앞세워 삼성전자, KB금융, SK텔레콤, 인텔, 메르세데스-벤츠, AMD 등 국내외 기업들의 클라우드 운영·관리 및 디지털 전환 전반을 지원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선보인 신제품 ‘옵스나우(OpsNow)360’에 대해서도 ‘스타워즈’ 속 원통형 로봇 ‘R2-D2’에 빗대 설명했다. 그는 “클라우드를 관리하는 엔지니어들이 제다이라면, ‘옵스나우 360’은 항상 제다이 옆에서 도움을 주는 R2-D2”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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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가 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현황 및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베스핀글로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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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옵스나우360’을 활용한다면 기업들이 사내에 클라우드 전문 인력을 두지 않아도 손쉽게 클라우드 운영 관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람이 손으로 하던 작업을 자동화해 편의성을 크게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옵스나우360’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근 몇 년간 클라우드 시스템을 앞다퉈 도입한 회사들이 이제는 급격히 늘어난 사용량으로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옵스나우360’이 솔루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8년간 옵스나우 사업에 800억원을 투자한 이 대표는 “앞으로 투자 규모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2024년에는 연간 흑자전환도 가능하다고 확신했다. 현재 옵스나우의 연 매출은 약 1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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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가 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현황 및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김현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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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기존에 확보한 자금 2000억원을 바탕으로 국내외 기업 인수합병(M&A)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혀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표는 “클라우드 관리 역량을 키울 수 있거나 우수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M&A 우선순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베스핀글로벌은 지난해 12월 중동 최대 통신기업 e&의 계열사인 e& 엔터프라이즈로부터 약 1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액은 3570억원에 달한다.
2024년을 목표로 상장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국내외 거래소 모두 바라보고 있다”며 “한국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해외 거래소와의 논의가 좀 더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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