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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얼마나 급했으면”…러시아 군 고전하자 푸틴이 한 ‘돌발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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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주요 전투 승전 기념일 띄우기
소련 붕괴 후 철거됐던 동상 다시 세워
‘스탈린그라드’ 승전 기념일 맞춰 방문


매일경제

군인들 앞에 서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출처 = 연합뉴스]


오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9월부터 고전을 하고 있는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주요 전투 승전 기념일에 맞춰 ‘애국주의’ 띄우기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간) 2차 세계 대전 중 소련군이 나치 독일 침략군에 결정적 패배를 안긴 ‘스탈린그라드 전투’ 80주년(2일)을 앞두고 전투 현장인 러시아 남부 볼고그라드의 기념관에 옛 소련 공산당 서기장 이오시프 스탈린의 흉상이 세워졌다고 보도했다.

스탈린그라드 전투 당시 소련군을 이끈 게오르기 주코프 소련군 부사령관과 알렉산드르 바실렙스키 총참모장의 흉상도 나란히 있다.

스탈린은 2차 대전을 승리로 이끌고 소련을 강대국으로 발전 시킨 지도자란 평가를 받는다. 반면 1930년 정치 탄압 기간에 수백만명을 처형한 ‘피의 독재자’라는 평가도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기념일에 맞춰 볼고그라드를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85m 높이의 ‘조국-어머니’ 동상이 솟아있는 마마예프 쿠르간 언덕의 스탈린그라드 전투 기념관을 찾아 헌화하고 기념 연주회에서 연설도 할 예정이다.

현지 애국주의 성향 사회·청년 단체 대표들과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

러시아가 이처럼 소련 붕괴 이후 대부분 철거됐던 스탈린 기념비를 다시 세우는 것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치르는 자국군의 떨어진 사기를 높이고 국민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스탈린그라드 전투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7월17일부터 1943년 2월2일까지 나치 독일군과 소련군간에 벌어진 6개월간의 전투를 일컫는다.

당시 전투는 치열한 공방 끝에 독일 제6군 사령관 프리드리히 파울루스 원수가 항복하면서 소련군의 승리로 끝났다. 스탈린그라드 전투는 양측에서 약 200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전쟁 역사상 단일 전투에서 가장 많은 사상자와 포로, 민간인 피해를 낳은 격전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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