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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PD도 모르는 향방…"'보이즈 플래닛' 데뷔조, 시청자가 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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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플래닛' 후속작 2일 첫방송

100% 투표로 보이그룹 멤버 선발

이데일리

김신영 PD(왼쪽), 고정경 PD(사진=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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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데뷔조의 활동 기간 및 방향성은 정해진 게 없습니다. 어떤 연습생들이 데뷔조가 될지 전혀 알 수 없으니까요.”

Mnet 신규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 고정경 PD가 사전 녹화한 뒤 2일 유튜브로 공개한 제작발표회 영상에서 꺼낸 말이다.

‘보이즈 플래닛’은 신인 보이그룹 멤버 선발 과정을 그리는 프로그램. 고정경 PD는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질 데뷔조의 활동 방향성은 데뷔조 구성에 맞춰 정해질 것 같다”면서 “어떤 조합의 그룹이 만들어질지 기대된다. 지켜봐주시는 분들도 응원하면서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데뷔조 인원을 비밀에 부치면서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했다.

‘보이즈 플래닛’에는 전 세계 84개국에서 모인 연습생 90여명이 도전장을 냈다. 한국 연습생들과 해외 출신 연습생들은 각각 ‘K그룹’과 ‘G그룹’으로 나뉜 가운데 총 4번의 미션을 거칠 예정이다. 데뷔조는 ‘스타 크리에이터’로 명명한 시청자들의 투표 100%로 결정되며 외부 전문 기관인 삼일PwC가 모든 투표 진행 과정과 결과를 검증하게 된다.

걸그룹 케플러를 탄생시킨 전작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에 이어 ‘보이즈플래닛’도 연출하는 김신영 PD는 “100% 시청자 투표로만 데뷔조를 결정한다는 점이 전작과의 차별점이다. 어뷰징 같은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며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표는 한국 지역과 그 외 지역을 각각 50%씩으로 환산해서 반영할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보이즈 플래닛’의 키워드로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젊은 세대를 일컫는 용어)를 꼽기도 했다. 김신영 PD는 “이렇게 많은 Z세대를 한꺼번에 접한 건 처음”이라며 “자신을 믿고 꿈을 향해 도전적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마스터들 앞에서 무대를 선보일 때도 떨지 않고 당당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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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마스터’ 군단. 립제이와 pH-1은 해외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제작발표회 녹화에 참여하지 않았다.(사진=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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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생들의 실력 향상을 도울 ‘전문가 마스터’로는 이석훈, 솔지, 임한별(이상 보컬), 백구영, 최영준, 립제이(이상 댄스), pH-1(랩) 등 7명이 나선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보컬 트레이너 출신인 이석훈은 “늘 그랬듯이 아이들에게 도움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 중이다. 즐겁게 촬영하며 아이들이 좋은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전작에 이어 또 한번 보컬 마스터를 맡는 임한별은 “연습생들의 반짝이는 눈망울이 마음에 든다. 그들이 누구보다 빛나는 가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연습생들에게 힘을 북돋웠다.

아울러 솔지는 “연습생들이 굉장히 열심히 준비하면서 성장하고 있는 만큼 많은 분이 사랑과 애정을 듬뿍 담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EXID 멤버이기도 한 만큼 연습생들을 보면 후배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그들의 열정과 노력에 감동을 받고 있다”고도 했다.

그런가 하면 백구영은 “진심을 다해 임하다 보니 연습생들을 보며 화가 날 때도 있다. 한국을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아이돌로 성장하려면 실력이 있어야 하는 만큼, 어떤 무대에 오르더라도 빛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때로는 엄하게 대하며 가르치고 있다”고 했다.

그러자 최영준은 “백구영 마스터는 화가 많은데 저는 연습생들을 감싸주는 스타일이다. 백구영이 채찍이라면 저는 당근”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보이즈 플래닛’은 이날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8시에 방송한다. Mnet뿐만 아니라 Mnet 재팬과 아베마(ABEMA)를 통해 일본에서도 동시 방송되며 미주와 동남아의 다양한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서도 서비스될 예정이다. MC가 없는 대신 미션 때마다 스타 마스터가 등장해 진행을 이끌게 된다. 그룹 뉴이스트 출신 황민현이 첫 주자다.

올해는 신인 보이그룹이 쏟아져나오는 해다. 보이그룹 멤버를 뽑는 또 다른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MBC ‘소년판타지 - 방과후 설렘2’와 현역 보이그룹들이 재도약 기회를 얻기 위한 도전에 나서는 JTBC ‘피크타임’도 방송을 앞두고 있다. ‘보이즈 플래닛’이 화제몰이에 성공하며 2023 보이그룹 대전의 서막을 활짝 여는 프로그램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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