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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약 빨고 그린 ‘더 글로리’ 그림…전시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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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트베이커리, 권현진 개인전
‘Visual Poetry Pixel Puzz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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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에서 이사라가 그림을 그리는 장면. [사진 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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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송혜교)은 괴롭히던 이사라(김히어라)의 그림을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마약 중독자인 이사라가 ‘약을 빨고’ 그린 몽환적인 추상화의 원작자는 권현진 작가다.

권현진 개인전 ‘Visual Poetry Pixel Puzzle’이 3월 28일까지 프린트베이커리 워커힐 플래그십 스토어 (비스타 워커힐호텔 1F)에서 열린다. 2022년 하반기 신작들을 만날 수 있다.

권현진은 가나아뜰리에 입주 작가로서 국내외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2년에는 크리스티 21세기 미술 데이 경매 등 각종 메이저 경매에 출품되어 주목받은 바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아트뱅크, 홍콩 한국대사관 등이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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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ual Poetry Pixel Series#168_Series01 [사진 제공=프린트베이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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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눈에 보이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눈을 감고 빛을 봤을 때 안구에 맺히는 가상의 환영들을 시각적 이미지를 그려내는 것에서 출발한다. 무의식적으로 솟아오르는 이미지대로 고농축의 잉크와 우레탄을 반복해서 붓고 칠하는 과정을 거쳐 색이 만나고 섞이는 독특한 화면을 만들어낸다. 작품 속 다채롭게 펼쳐진 색의 배열과 움직임은 ‘불가시화의 가시화’를 모색한 결과로서 꿈꾸는 듯한 느낌을 전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다양한 형태로 제작한 ’Visual Poetry‘ 시리즈를 만나볼 수 있다. 기존의 작업 방식에서 여백이 추가된 신작을 이번 개인전에서 처음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평면 회화, 입체 오브제, 영상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관객이 직접 작품의 일부를 구성해 볼 수 있는 관객 참여형 작품도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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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ual Poetry’ 전시 전경 [사진 제공=프린트베이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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