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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윙백 놀음' 콘테 축구, 전면 교체된 새 날개들과 반등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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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시치 이어 포로까지 영입…양 윙백 전면 교체

뉴스1

안토니오 콘테 감독(왼쪽)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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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윙백 틀을 새로 짰다. 윙백이 차지하는 비중이 유독 큰 안토니오 콘테 감독 특유의 축구가 더 잘 구현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토트넘은 이적 시장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오른쪽 측면 수비수 페드로 포로를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영입했다.

동시에 비슷한 자리를 소화할 수 있는 맷 도허티와는 계약 해지, 제드 스펜스는 스타드 렌(프랑스)으로 임대 이적 시키며 각각 정리했다.

이제 토트넘의 좌우 측면 윙백은 모두 콘테 감독이 부임 후 새로 데려온 이반 페리시치와 포로로 구성됐다. 콘테 감독이 원하는 '마지막 퍼즐'이 모두 갖춰졌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둘은 윙백이지만 사실상 윙도 가능할 만큼 공격적 성향이 높다. 페리시치는 페널티 박스 안까지 침투하는 등 중앙으로 교차해 들어오는 움직임을 즐기고, 포로 역시 크로스와 돌파를 활용해 이번 시즌 14경기서 2골6도움을 기록할 만큼 공격 관여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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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시치(왼쪽)와 콘테 감독ⓒ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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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스리백을 애용하는 콘테 감독이 자신의 축구를 펼칠 때 꼭 필요한 요소다. 콘테 감독은 스리백이 '수비적 전술'이라는 편견을 깨고 공격적이고 정교한 팀 스타일을 장착, 유럽 전체에 스리백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지도자다. 그리고 그 축구의 핵심은 '전진하는 윙백'이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 부임 후에도 스리백과 윙백을 중심으로 한 3-4-3 포메이션을 플랜A로 두고 도허티, 에메르손 로얄, 벤 데이비스, 세르히오 아길론 등 기존 측면 자원을 윙백으로 활용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결국 콘테 감독은 이번 시즌 시작 전 페리시치를 영입했고 겨울엔 포로까지 데려오며 공격형 윙백을 모두 장착하기에 이르렀다. 그동안 아쉬움이 많았던 토트넘으로선 이제야 '콘테표' 축구를 제대로 펼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최근 EPL 5경기서 2승3패에 그치는 등 11승3무7패(승점 36·5위)로 힘겨운 상위권 싸움을 하고 있는 토트넘으로선 반등이 절실한 처지다. 페리시치와 포로의 조합이 가동될 이후 경기에서 토트넘이 어떤 경기를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콘테 감독은 최근 담낭 제거 수술을 받아 휴식이 필요한 시기다. 향후 1~2주는 콘테 감독 대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벤치에 앉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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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감독(왼쪽)과 손흥민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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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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