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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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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트로트 전 세계에 알리고파"…'열다섯 소녀' 김다현의 당찬 포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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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국민 트로트 요정' 가수 김다현이 국악과 트로트를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야망을 드러내며 정규 2집으로 돌아왔다.

김다현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정규 2집 '열 다섯'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김다현은 "판소리는 4살 때부터 하면서 기반을 다져왔고, 7살 때부터는 트로트를 해서 지금은 '국악 트로트'를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3년 만에 공개된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3곡 '엄마', '어즈버', '이젠 알겠더이다'를 비롯해 총 19곡이 수록됐다. 정규 2집 앨범명 '열 다섯'은 김다현이 자신의 나이를 반영해 직접 작명한 것이다.

김다현은 "앨범 명은 처음에 아버지께서 '행복, 예의, 효' 같은 제목을 원하셨다. 저는 계속 '열 다섯'을 하고 싶었고, 지인 6분과 만났는데 그 분들도 '열 다섯'이 좋다고 하셔서 이렇게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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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중 '엄마'는 4남매 중 막내딸인 김다현이 엄마에 대한 절절한 마음을 담은 노래다. 가세가 기울어 자식들 챙기기도 힘든 상황에서도 헌신적으로 뒷바라지 한 엄마 덕분에 인기 트로트 가수가 된 김다현은 엄마에 대한 애틋함을 표현했다. 힘든 내색 한 번 하지 않던 엄마의 모습을 그려 이 노래의 간주에 삽입한 '엄마야 강변 살자'라는 동요 테마는 김다현이 직접 코러스를 했다.

두 번째 타이틀곡 '어즈버'는 인생의 허무함을 노래했으며 갈등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의 고뇌를 깊은 서정의 가사와 한국적 정한의 멜로디를 담았다. 곡 제목 '어즈버'는 '아!'라는 감탄사를 뜻하는 말로 국악적 요소가 짙은 김다현의 창법과 잘 어우러진다.

세 번째 타이틀곡 '이젠 알겠더이다'는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을 담은 곡으로 삶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길이니 힘들어도 좌절하지 말라는 부모의 간절한 마음을 김다현만의 감성으로 녹여냈다.

김다현은 드라마 형식으로 제작된 '엄마' 뮤직비디오에 직접 등장해 눈물 연기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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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다현은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했다. '엄마라는 뮤직비디오에서 우는 연기를 하는 것이 힘들었다. 웃는 거나 대사를 하는 연기는 연습을 하면 가능한데 울기 위해 감정을 잡는 것이 쉽지 않았다"라며 "제 나이 때에는 늘 '어머니'라는 단어가 눈물이 가장 많이 나는 것 같다. 그래서 연기를 할 때도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연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힘든 점도 있었지만 연기에 매력을 느꼈다. 하다보니까 끌려서 연기도 도전하고 싶다. 어떤 연기든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학생 연기를 가장 하고 싶지만 섭외가 온다면 어떤 연기든 뭐든 하고 싶다"고 연기 욕심도 드러냈다.

김다현은 "저희 어머니가 '엄마'라는 곡 뮤직비디오를 보기 전부터 노래만 듣고 좋다고 하셨다. 뮤직비디오를 보고서는 우셨다. 어머니가 우시면 이 뮤직비디오를 보시는 많은 분들도 우시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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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다현은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그는 "저는 팬분들을 팬님들이라고 부르는데 저에게는 너무 소중한 존재다. 공연이나 방송 출퇴근길에 늘 와주신다. 공연을 가면 응원봉을 들거나 김다현 이름을 써서 피켓을 들고 응원을 해주신다. 그런 것을 보면서 '아 내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한다. 너무 감사하고 제가 더 노력할 수 있게 해주는 존재인 것 같다"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다현은 선배 트로트 가수 장윤정 앞에서 노래를 부를 때 가장 떨렸다고 말했다.

김다현은 "떨릴 때 노래하는 것이 가장 힘들다. 경연 때 많이 떨었고 '미스트롯'을 할 때는 앞에 대선배님들이 계시니까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긴장됐다. 100을 보여줘야 하는데 70밖에 못 보여드리는 경우가 있었고, 그때는 너무 속상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장윤정 선생님이 앞에 계셨는데 무대에 올라서 딱 보면 중앙에 계셨다. 너무 눈이 잘 보이셨다. 보통 경연을 하면 심사위원 분들은 웃지 않고 지켜보시는데 그때 무섭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전했다.

또 김다현은 당분간 경연 프로그램은 쉬고 싶다며 "경연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지만 심적으로 힘들다. '보이스 트롯'에서 2위를 했고 그 후에 '미스트롯2'에 도전해 3위라는 감사한 결과를 얻었다. 그러나 지금은 경연을 나갈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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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김다현은 "20년 후 35살에는 전 세계적으로 나아가 국악과 트로트를 알리는 무대에 서고 싶다"라며 "결혼은 안 할 거다. 아버지가 제가 결혼을 하는 것을 조금 싫어하시는 것 같고, 어머니 아버지와 평생 333살까지 같이 살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다현의 정규 2집 '열 다섯'은 이날 낮 12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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